LG가 한화 3연전을 싹쓸이하며 4연승을 달렸다.
LG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9-7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타일러 윌슨이 6⅔이닝 3실점 시즌 3승째를 올렸고, 김현수가 홈런 포함 3안타로 활약했다. 손호영도 데뷔 첫 안타와 타점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한화와의 3연전을 모두 가져간 LG는 최근 4연승을 질주, 시즌 25승13패로 2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18연패 탈출 후 2연승을 거둔 최하위 한화는 다시 3연패에 빠지며 시즌 30패(9승)째.

LG가 1회초부터 기선 제압에 나섰다. 1사 후 오지환이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현수가 한화 선발 장시환에게 선제 투런포를 폭발했다. 5구째 몸쪽 높게 들어온 145km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시즌 4호 홈런.
한화도 1회말 바로 따라붙었다. 2사 후 이용규가 볼넷을 골라낸 뒤 2루 도루에 성공하며 LG 선발 타일러 윌슨을 흔들었다. 최진행의 좌전 안타 때 이용규가 홈을 밟으며 첫 득점에 성공했다. 3회말에는 조한민과 노수광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이용규의 2루 땅볼로 1점을 더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LG가 6회초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한화 두 번째 투수 이현호를 상대로 2점을 냈다. 오지환의 몸에 맞는 볼, 김현수의 내야안타, 로베르토 라모스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이현호의 폭투가 나오며 1점을 낸 LG는 김호은의 투수 옆 땅볼 타구 때 이현호의 포구 실책에 힘입어 추가점을 냈다. 4-2 리드.
한화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7회말 2사 후 노시환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조한민의 우중간 가르는 2루타 때 홈까지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다. 조한민의 데뷔 첫 타점. 그러나 계속된 2사 2루에서 노수광이 바뀐 투수 진해수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해 동점 기회를 날렸다.
하지만 LG는 8회초 2사 후 상대 실책으로 기회를 잡았다. 유강남의 땅볼 타구를 잡은 3루수 노시환의 1루 송구가 높게 향하는 실책이 된 것이다. 2사 2루 득점권 기회를 잡은 LG는 정주현이 윤대경에게 좌월 1타점 2루타를 터뜨린 뒤 손호영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더했다. 손호영은 데뷔 첫 안타, 타점, 도루 포함 2안타 2타점 1도루 활약. 9회초에도 LG는 김용의의 2타점 적시타, 유강남의 1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LG 선발 윌슨은 6⅔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시즌 3승(2패)째를 올렸다. 최고 146km 포심(28개) 투심(33개) 패스트볼 외에 커브(27개) 체인지업(4개)을 구사했다. 8회말 2사 만루에서 나와 위기를 막은 정우영은 그러나 9회 3실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1⅓이닝 3실점으로 시즌 4세이브째.
한화 선발 장시환은 1군 복귀전에서 5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했지만 승패 없이 물러났다. 구원 이현호가 ⅓이닝 1피안타 1볼넷 2실점 패전. 이날 트레이드로 합류한 1번타자 노수광이 5타수 3안타 맹타로 분투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