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훈에 사과+다시보기 중단"..'놀토', 슬기로운 논란 대처 [Oh!쎈 초점]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6.23 17: 54

tvN ‘놀라운 토요일-도레미마켓(이하 놀토)’이 뜻하지 않게 의상 논란에 휩싸였다. 하지만 제작진이 발빠른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으로 놀란 팬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놀토’에는 트롯계의 국민 손자 정동원과 대세 아역배우 김강훈이 출연해 최연소 받아쓰기에 도전했다. “어리면 어릴수록 잘 듣는다”는 멤버들의 기대감 속 정동원과 김강훈은 승부욕을 불태웠고 풋풋한 예능감으로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방송 이후 문제가 불거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강훈은 tvN ‘도깨비’ 속 김신 캐릭터로 분장했는데 이때 입은 갑옷이 문제가 됐다. 

한 시청자는 22일 오전 ‘놀토’ 시청자 게시판에 “김강훈 의상에 있는 문구는 일본의 이시다 미츠나리 집단의 가문이다. 이시다 미츠나리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으로 한반도를 도륙하고 약탈하고 겁탈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최측근”이라고 항의했다. 
이 같은 항의성 제보에 제작진은 즉각 사과했다. 게시글 댓글로 “제보해 주신 사진과 의견들 보고 즉각 조치 후 상황 공유를 위해 댓글 남긴다”며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점 사과의 말씀 드린다. 아울러 이 사실을 알려주신 여러분들께 송구한 감사의 말씀 드린다”라고 밝혔다. 
해당 의상은 제작진이 평소 거래하는 의상 대여 업체에서 구한 것이며 문제가 된 문구를 제작진은 물론 대여 업체에서도 미처 알지 못했다고.  초등학생인 김강훈은 당연히 제작진이 건넨 의상이기에 의심없이 입었고 녹화 당시에 그 누구도 의구심을 갖지 못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제작진은 방송 이후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보고 즉각 후속 조치에 나섰다. 재방송 및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지하겠다고 했는데 실제로 ‘놀토’ 113화는 다시보기 카테고리에서 삭제됐다. 제작진은 모자이크 및 블러 작업에 들어갔고 추후 다시 다시보기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또한 제작진은 “의상 대여 업체에 정보를 전달하고 김강훈 측에도 사과의 뜻을 전하겠다. 이러한 상황을 댓글로 공유하겠다”며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 드리며 추후 더 신중한 제작을 통해 건강한 웃음을 만드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발빠른 제작진의 대처 덕에 시청자들은 금세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2018년 4월 7일 첫 방송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토요일 저녁 시청자들의 재미를 책임지고 있는 ‘놀토’이기에 뜻밖의 논란을 슬기롭게 정리한 제작진에게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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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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