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타자 출루=득점' SK 위닝시리즈 확보한 삼성의 승리 방정식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7.02 13: 16

삼성이 선두 타자 출루의 중요성을 제대로 보여줬다. 
삼성은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서 7-1로 승리했다.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은 9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KBO리그 데뷔 첫 완투승을 장식했고 타선이 장단 10안타로 화력을 뽐냈다. 
1차전 기선 제압에 성공한 삼성은 선두 타자 출루의 중요성을 절감하며 위닝 시리즈를 예약했다. 삼성은 1회, 4회, 6회 득점했다. 세 이닝의 공통점은 선두 타자가 살아나갔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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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1회 김상수의 중전 안타에 이어 구자욱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가볍게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이원석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1,3루에서 김헌곤의 뜬공 때 SK 좌익수 고종욱의 포구 실책이 나오며 1점을 추가했다. 
반격에 나선 SK는 2회 선두 타자로 나선 최정의 좌월 솔로 아치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삼성은 4회 박해민과 강민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김지찬의 투수 앞 땅볼 때 SK 문승원의 송구 실책이 나왔고 그사이 3루 주자 박해민이 홈을 파고들었다. 이어 구자욱의 우전 적시타로 1점 더 달아났다. 
삼성은 6회 박해민의 우전 안타에 이어 강민호의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김지찬의 중전 안타와 2루 도루 그리고 김상수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은 삼성은 구자욱과 이성곤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상승세가 꺾이는듯 했지만 이원석의 좌전 안타로 강민호와 김지찬이 홈을 밟았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한 방이었다. 
이날 하위 타순의 연결이 매끄러웠다. 7번 박해민은 4회와 6회 선두 타자로 나서 공격의 물꼬를 틔우며 득점 루트를 만들었다. 8번 강민호는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4번 중책을 맡은 이원석은 이틀 연속 쐐기 적시타를 터뜨리며 주포의 역할을 다 했다. 
선두 타자가 살아나가면 득점 확률이 높아지는 건 당연하다. 이날 경기 삼성에 유독 그 확률이 높았다. 삼성이 승리 방정식 하나를 완성하며 위닝 시리즈를 예약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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