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찬 밝힌 #신곡 '엉덩이' #방시혁 프로듀싱 #미스터트롯 #100위 차트인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7.03 16: 54

김수찬이 신곡 '엉덩이'로 컴백한 가운데, 방시혁 대표의 프로듀싱부터 목표 '100위 차트인'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3일 오후 강남구 청담 일지아트홀에서는 가수 김수찬의 첫번째 미니앨범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김수찬의 첫번째 미니앨범은 '수찬노래방'이란 콘셉트로 지금까지 다양한 장르의 트로트를 보여드린 과거 노래들을 모아 함께 수록하며 노래방에서 편하게 노래 부르듯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타이틀 곡 '엉덩이'는 지난 2003년 바나나걸 프로젝트의 데뷔곡이자 국내 최고 작곡가 방시혁이 쓴 '엉덩이'를 리메이크한 곡이다.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을 기반으로 한 사운드에 김수찬의 흥을 유발하는 트로트를 가미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댄스트롯 곡이 탄생했다. 

2012년 싱글 앨범 '오디션'으로 데뷔한 김수찬은 지난 3월 종영된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달에는 데뷔 8주년을 맞아 기념 라이브를 통해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1년 6개월 만에 컴백 쇼케이스를 가진 김수찬은 "그 사이 많은 것들이 변하고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개무량하다"며 "나오기 전에 안에서 많이 떨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주실 줄 몰랐다. 바쁘신 와중에 많이 와주신 것만으로도 성공한 것 같다. 있는 것 없는 것 다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랑의 해결사' 이후로 개인적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다. '미스터트롯'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나서 다양한 연령층에 스며들 수 있는 계기가 있었다. 그래서 작년하곤 또 다른 느낌이다. 기분이 상당히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쇼케이스 초반 '엉덩이'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됐고, 김수찬은 "의상에 신경을 많이 쓴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그래서 '정산 받는 돈이 없는 거 아니냐?'고 하더라. 의상에 워낙 신경을 많이 써서"라며 웃었다.
이번 뮤비에는 대선배 진성을 비롯해 '미스터트롯' 동기 정동원, 김희재 등도 출연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김수찬이 뮤비를 찍는다고 하니까 함께 해주고 싶어하셨다. 그 분들이 시간을 어렵게 내줘서 와줬다. 진성 선생님은 그날 폭주하셨다. '내가 땀을 흘리면 안 되니까 살살할게' 하시다가, 땀으로 미역을 감고 가셨다"며 에피소드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이 노래는 남녀노소 전부 다 같이 쉽게 따라출 수 있도록, 안무에 중독성이 있다. 쇼케이스에 앞서서 남진 선생님이 톡으로 연락을 주셨다. 노래를 티저만 보여드렸는데, 선생님이 '세계로 수찬 군이 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시더라"며 남진의 성대모사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찬은 신곡 '엉덩이'에 대해 "2003년에 바나나걸 프로젝트의 '엉덩이'를 리메이크했다. 방시혁 프로듀서 님이 프로듀싱과 피드백을 해주셨다. 신곡 후보로 수많은 곡이 들어왔는데 요즘 같이 어렵고 침체된 시기에 다 같이 힘든 걸 털어버리고, 텐션을 '업'해보자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 대중의 귀에 익고, 낯설지 않은 곡을 고르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강렬하고, 김수찬의 트로트 끼는 숨길 수가 없다. 전 세대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곡으로 만들었고, 가사도 많이 바꿨다"고 설명했다.
"트로트계 BTS를 노리냐?"는 질문에 대해 김수찬은 "그건 장민호 형님도 계시고, 이미 그렇게 불리고 계신다"며 "방시혁 대표님이 중간에 편곡이나 피드백을 직접 해주셨다. 감사하게도 곡을 주셨는데, '엉덩이'가 꿈과 희망을 드릴 수 있고, 그런 곡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 그간 받았던 스트레스를 날리시길 바란다"고 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시혁 대표가 구체적으로 어떤 조언을 해줬느냐?"라는 질문에 "방시혁 대표님이 '미스터트롯'을 보셨는데, '나팔바지' 무대를 감명 깊게 봤다고 하시더라. 전 국민이 트로트를 사랑하는 시기에 수찬이라 이 곡을 불러서 꿈과 희망을 주는 큐피드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수찬은 "사실 '미스터트롯' 이후 선보이는 곡이라 부담도 되고, 주변에서 부담을 많이 주시더라"며 "어디 프로그램을 나가면 '강력한 우승후보 1위'라고 하신다. 얼마 전에 '불후의 명곡'을 나갔는데 거기서도 그랬다. '미스터트롯' 이후에 처음 내는 신곡이라서 '어떻게 반응해주실까?' 걱정과 부담들이 있다. 그런데 뮤직비디오가 완성될 수록 자신감으로 바뀌었다. '이 정도면 사랑받을 수 있겠다' 싶더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와 함께 김수찬은 "'엉덩이'로 차트인 100위를 하고 싶다. 트로트 차트가 아니라 전 장르에서 100위 안으로 진입해 살짝 머물러 있고 싶다. 그게 내 이번 앨범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수찬은 오는 4일 신곡 '엉덩이'를 발매하며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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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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