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영 분위기 반전? 하필 상대가 '7월 AVG .368' KT 핵타선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7.07 13: 21

KIA 타이거즈 임기영(27)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까?
임기영은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팀간 7차전에 선발출격한다. 양 팀은 앞선 두 번의 3연전 대결에서 3승3패 호각지세를 이루었다. KIA는 팀 방어율 1위(4.20)를 달리고 있다. 선발과 불펜을 앞세워 지금의 5위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러나 최근 악재가 많다. 리딩히터 김선빈이 왼쪽 햄스트링과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장기 이탈했다. 마무리 문경찬이 3경기 연속 3실점,  뒷문이 헐거워졌다. 지난 5일 NC와의 창원경기에서 6-1로 앞서다 9회 역전패를 당했다. 전상현이 3점홈런을 맞았고 문경찬이 무너졌다. 분위기가 무거울 수 밖에 없다. 

임기영에게 분위기 반전의 임무가 주어졌다. 올해 9경기에 모두 선발등판해 4승3패, ERA 2.96을 기록중이다. 퀄리티스타트는 세 차례 달성했다. KT를 상대로 5이닝 3실점, 패전을 안았다. 올해는 체인지업과 슬라이더가 좋아졌고, 직구 스피드업, 투심까지 레퍼토리 조합도 통하고 있다.
KT 타선의 기세가 대단하다. 시즌 팀 타율(.297) 2위를 자랑하고 있다. 팀 타율 1위 두산과는 불과 1리 차이이다. 장타율도 4할5푼9리 2위를 자랑하고 있다. 더욱이 한화, LG, 키움을 상대로 3연속 위닝시리를 낚으며 상승세에 올라 있다. 승패 적자도 3까지 줄였다. 광주에서 KIA를 제물삼아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노리고 있다. 
특히 7월 화력이 뜨겁다. 5경기에서 9개의 홈런을 터트렸다. 모두 두 자리 수 안타를 생산하며 총 71안타를 그라운드에 쏟아냈다. 경기당 14안타의 뜨거운 화력이다. 7월 팀 타율이 3할8푼6리, 단연 1위이다. 조용호를 비롯해 로하스, 유한준, 황재균, 강성우, 박경수 등이 타격상승세에 올라있다. 
결국 KIA 선발 임기영이 KT 화력을 제압할 수 있는지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5이닝 3실점 이내로 막아냐 승부를 겨뤄 볼 수 있다. 특히 KIA는 타격 1위에 올랐던 김선빈의 공백을 채워야하는 숙제를 안았다. 부진에 빠진 터커와 김호령, 박찬호 등의 분발이 요구되고 있다.
KT는 배제성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올해 10경기에 출전, 4승2패, ERA 3.66의 준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퀄리티스타트는 6번이나 된다. KIA를 상대로 1경기 5이닝 1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슬라이더의 각이 예리하고 체인지업까지 던져 위력적이다. 변화구에 약한 KIA 타자들이 고전할 수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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