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키움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7-6 역전승을 거두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박병호와 이정후는 나란히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며 이날 승리를 이끌었다. 김혜성은 3타수 2안타 2볼넷 1득점 1도루로 활약했고 이지영은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불펜데이로 운영된 키움 투수진은 문성현(3이닝 무실점)-김태훈(1이닝 4실점)-임규빈(2이닝 2실점)-이영준(1이닝 무실점)-안우진(1이닝 무실점)-조상우(1이닝 무실점)가 이어던지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이날 패배한 삼성은 LG 트윈스가 승리하면서 리그 4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선발투수 원태인은 5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4볼넷 3실점 호투했지만 불펜진의 방화로 시즌 6승을 날렸다. 강민호와 이원석은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했지만 팀의 패배에 빛이 바랬다.
삼성은 4회초 바뀐 투수 김태훈을 두들겼다. 선두타자 구자욱이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이학주의 볼넷과 김동엽의 땅볼타구로 2사 1, 3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송준식은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고 강민호는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키움은 4회말 곧바로 반격 찬스를 잡았다. 이지영과 김규민이 연속안타를 날리며 2사 1, 2루를 만들었다. 키움은 대타 김하성을 투입했고 볼넷을 골라내 만루 찬스가 이어졌다. 이어서 대타로 박병호를 투입했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잡혀 절호의 찬스에서 득점을 하지 못했다.
삼성은 5회초 2사 2루에서 이원석이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두 점을 더 달아났다.
키움은 6회말 이지영의 안타와 김하성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박병호는 이번에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스리런홈런을 터뜨렸다.
7회에도 키움의 공세는 계속됐다. 김혜성-전병우-서건창이 3타자 연속안타로 1점을 뽑았고 이정후는 무사 1, 2루 찬스에서 역전 스리런홈런을 터뜨렸다.
역전에 성공한 키움은 필승조 투수들이 연달아 등판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fpdlsl72556@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