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까지 51구' 루친스키, 10연속 QS→다승 공동 1위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7.10 21: 39

NC 외국인 투수 루친스키가 초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다승 공동 1위 그룹에 합류했다. 
루친스키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경기 전까지 루친스키는 올 시즌 11경기에서 7승 1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4위. 단 1경기만 빼고 10차례 QS를 기록했고, 최근 9경기 연속 QS 행진이다.  
이날은 초반 제구 난조로 힘들었다. 1회 무려 35구를 던지며 진땀을 흘렸다. 이천웅에게 내야 안타, 이형종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폭투까지 나와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라모스를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 채은성을 우익수 앞 짧은 뜬공으로 2아웃을 잡아 한 숨 돌렸다. 그러나 2사 만루에서 정근우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선취점을 허용했다. 오지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1실점으로 막았다.

NC 선발 루친스키가 마운드 위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rumi@osen.co.kr

2회에는 선두타자 이성우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이천의 좌전 안타 때 2루 주자가 홈에서 태그 아웃되면서 실점을 모면했다. 2사 2루에서 김현수를 2루수 땅볼로 이닝을 마쳤다.
2회까지 51구. 3피안타 3볼넷으로 불안했으나 1실점으로 최소화했다. 이후 3회부터 안정을 되찾았다. 3~4회 연속 삼자범퇴, 6회까지 안타 하나도 맞지 않았다. 5회 선두타자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으나 후속 3타자를 범타로 처리했고, 6회도 삼자범퇴로 끝냈다.  
1~2회는 51구를 던졌으나 3~6회는 54구로 막아냈다. 6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1사구 1실점으로 10경기 연속 QS 행진을 이어갔다. NC가 대승을 거두면서 시즌 8승째를 달성했다. 팀 동료 구창모, 두산 알칸타라, 키움 요키시와 다승 공동 1위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2.24로 조금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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