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타선이 롯데 마운드를 맹폭격했다.
두산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0-5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2연승을 기록, 34승23패를 마크했다. 롯데는 2연승의 기세가 끊기며 26승29패가 됐다.

두산이 1회부터 롯데 마운드를 두들겼다. 1회초 선두타자 박건우의 우전 안타와 페르난데스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오재일의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시즌 7호포.
2회에는 상대 실책을 곁들이면서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2회초 선두타자 박세혁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국해성이 삼진을 당했지만 상대 폭투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박건우의 우전 안타와 폭투로 계속된 1사 2,3루에서는 페르난데스의 3루수 땅볼 때 롯데 3루수 한동희의 송구 실책으로 2점을 추가했다. 김재환의 우전 안타로 이어진 2사 1,2루 기회에서는 최주환이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2점을 추가, 7-0까지 달아났다.
4회말 점수를 만회한 롯데다. 선두타자 이대호의 좌익선상 2루타, 정훈의 2루수 땅볼로 만든 1사 3루에서 한동희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5회초 두산은 1사 후 최주환의 볼넷과 오재원의 적시 3루타로 1점을 추가하며 달아났다. 계속된 1사 3루에서는 허경민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7회초에는 오재원의 솔로포로 승부에 완전히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9회말 2사 1,2루에서 한동희가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고 뒤이어 나온 신본기도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는 등 백투백 홈런을 기록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장단 11안타를 뽑아낸 두산 타선이다. 오재일은 1회 선제 결승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오재원도 쐐기 홈런포로 대승을 자축했다. 박건우, 허경민, 김재환이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선발 크리스 플렉센은 7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4승 째를 수확했다.
롯데는 선발 서준원이 초반 난조를 보였다. 4이닝 91구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7실점(4자책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수비에서도 실책이 실점으로 연결되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타선 전체적으로 6안타밖에 뽑아내지 못했다. 한동희는 이틀 연속 홈런포에 이어 4타점 경기를 만들어냈다. /jh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