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3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간 5차전에서 선발 타일러 윌슨의 호투와 김현수의 3점 홈런 등 장단 14안타를 터트려 9-3으로 크게 이겼다.
LG는 3연패에서 벗어났고 롯데는 3연승에 실패했다.
롯데가 먼저 앞서갔다. 2회말 2사후 한동희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3회말은 선두 정훈이 중전안타로 출루했으나 도루에 실패했다. 그러자 2사후 전준우가 125m짜리 중월솔로포를 가동해 2-0으로 한걸음 더 벌렸다.
LG가 곧바로 승부의 균형을 맞추었다. 김현수 볼넷, 라모스 2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이형종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홍창기의 우전적시타, 2사후 정주현의 좌전적시타가 나와 2-2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살아난 LG는 5회 빅이닝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천웅과 오지환의 연속안타에 이어 김현수가 우중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려 단숨에 5-2로 달아났다. 김현수는 시즌 50타점 고지를 밟았다.
계속된 공격에서 1사후 이형종 우월 3루타, 홍창기 볼넷에 이어 유강남이 중전적시타를 터트려 한 점을 보탰다. 정주현의 좌전안타로 베이스를 모두 채웠고, 2사후 이천웅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5회에만 6점을 뽑았다.
7회는 유강남의 중견수 오른쪽 2루타에 이어 손호영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롯데는 7회말 정훈이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으나 점수 차가 너무 컸다.
LG 윌슨은 6이닝 8피안타(2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4승째를 따냈다. 최동환이 뒤를 이어 1⅔이닝 1실점했다. 김대현이 9회까지 막았다.
롯데는 아드리안 샘슨이 4⅓이닝동안 1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8실점으로 부진한 것이 패인이었다. 9회는 2020 1차 지명자 우완 최준용이 데뷔 등판에 나서 세 타자를 범타로 막고 박수를 받았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