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이천웅이 손목 콩알뼈 골절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류중일 감독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나쁜 소식이 있다. 이천웅이 골절 부상을 당했다”고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천웅은 지난 17일 경기에서 1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했다. 2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섰다가 손목에 공을 맞았다. 당시 이천웅은 오지환의 투런홈런으로 홈을 밟을 때까지 주루플레이를 소화했고 LG도 부상 당시에는 타박상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좌측 손목 콩알뼈 골절 부상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회복에는 3~4주가 소요될 예정이다.
류중일 감독은 “안쪽에 있는 뼈를 다쳤기 때문에 이형종보다는 회복이 빠를 것 같다. 약 4주 정도로 보고 있다. 통증이 없으면 훈련이 가능하다고 한다. 일단은 통증을 없애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경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LG는 올 시즌 부상선수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이형종, 고우석 등이 부상을 당했다가 돌아왔고 현재 박용택, 채은성, 김민성 등이 부상에서 회복중이다.
류중일 감독은 “내가 기사 제목을 만들어도 될 것 같다. ‘한 선수 들어오면 한 선수 나가고, 류중일 감독의 깊은 한숨’”이라고 농담을 하면서도 “전력을 다해서 경기를 해도 이길까말까한데 자꾸 전력이 빠져나가니까 답답하다. 역시 부상없는 팀이 올라간다는 말이 맞다”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부상에 신임하고 있는 LG이지만 부상에서 곧 돌아오는 선수들도 있다. 류중일 감독은 “김민성은 오늘 경기 이후에 실전 경기를 잡기 어려울 것 같다. 경과를 보고 콜업을 빨리 할지 미룰지 결정해야한다. 오늘 경기를 뛰고 본인이 조금 빠르다고 하면 복귀를 늦추고, 괜찮다고 하면 조만간 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김민성이 돌아오고 조금 지나면 박용택과 채은성도 들어온다. 송은범까지 올라와주면 괜찮을 것 같다. 힘을 내야한다”며 복귀전력에 기대를 걸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