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설욕에 성공했다.
두산은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간 8차전에서 선발 최원준이 무실점으로 막고, 찬스마다 득점타를 터트리는 집중력을 과시하며 6-0으로 승리, 전날 패배를 되갚았다.
초반 KIA의 공세가 헛물을 켰다. 1회말 1사 1,3루에서 유민상의 2루 병살이 나왔고, 2회도 무사 1,2루 기회를 후속타자 침묵으로 살리지 못했다. 3회 선두타자가 출루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위기마다 실점을 막은 두산은 4회초 공세로 전환했다. 선두타자 페르난데스가 볼넷을 고르자 오재일이 좌중간 2루타를 날렸다. 김재환과 오재원의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뽑았다.
5회도 선두타자 박세혁이 사구로 출루했고 보내기 번트에 이어 이유찬의 내야안타, 박건우의 우익선상 2루타로 두 점을 보탰다. 이어 6회는 2사 2루에서 페르난데스의 좌전안타, 만루에서 김재환의 우전안타로 두 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체 선발 대결에서는 위기에서 무너지지 않았던 두산 최원준의 승리였다. 5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선발승을 따냈다. 반면 KIA 김기훈은 잘 던지다 4회와 5회 흔들리며 3실점, 패전을 안았다.
불펜도 달랐다. 두산은 채지선과 홍건희가 차례로 등장해 영의 행진을 이었다. 홍건희는 트레이드 후 친정을 상대로 1⅓이닝 3탈삼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KIA는 5회 1사2루에서 등판한 정해영이 안타와 2루타를 맞고 1실점했다. 김현수도 2이닝동안 2안타와 5볼넷을 내주며 2실점했다. 김기훈, 정해영, 김현수 등 영건들이 경기를 지키지 못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