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박세웅이 5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볼넷 2실점 호투로 시즌 4승을 따냈다. 오현택(⅔이닝)-박진형(1이닝)-구승민(1이닝)-김원중(1이닝)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추가 실점 없이 팀 승리를 지켰다. 김원중은 시즌 11세이브를 수확했다.

4회 결승타를 날린 정훈은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손아섭 역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키움은 이날 패배로 3연패를 당했다. 선발투수 최원태가 14일 만에 선발등판에서 3이닝 5피안타 3탈삼진 3볼넷 4실점으로 부진한 것이 아쉬웠다. 양현(1이닝 무실점)-김태훈(2이닝 무실점)-이영준(1이닝 무실점)-안우진(1이닝 무실점)-조상우(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필승조 투수들이 총출동했지만 타선의 침묵이 아쉬웠다.
키움 타선은 박동원이 시즌 11호 홈런을 쏘아올렸고 6명의 타자가 안타를 때려냈지만 득점권 상황에서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경기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롯데는 1회초 1사에서 손아섭이 안타와 도루로 2구까지 들어갔다. 전준우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키움은 2회말 박동원의 솔로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3회에는 박준태와 김혜성이 연속안타를 때렸고 폭투와 도루가 나오면서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서건창은 1타점 희생플라이를 치며 경기를 뒤집었다.
롯데는 4회초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마차도가 2루타를 터뜨렸고 안치홍이 볼넷을 골라냈다. 민병헌은 희생번트를 댔지만 최원태가 3루를 선택하면서 주자가 모두 살아 무사 만루가 됐다. 김준태는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바뀐 투수 양현이 폭투를 범하면서 경기는 2-2 동점이 됐고 정훈이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이후 경기는 치열한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양 팀 선발투수가 내려간 이후에도 불펜투수들이 호투를 펼치며 팽팽한 승부가 계속됐다.
키움은 8회말 2사에서 이정후가 2루타를 때려내며 득점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김하성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는 롯데 마무리투수 김원중에게 틀어막히며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