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한 루친스키, 동료들에게 데뷔 첫 10승 공 돌리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7.25 09: 05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드류 루친스키가 KBO리그 데뷔 첫 10승 고지를 밟았다. 
루친스키는 지난 2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8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했다.
NC는 2-2로 맞선 8회 2사 만루서 강진성의 좌전 안타로 3-2 재역전승을 장식했다. 루친스키는 시즌 10승째를 챙겼다. 지난달 23일 수원 KT전 이후 6연승 질주. 

24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3회말 NC 선발 루친스키가 공을 뿌리고 있다. /cej@osen.co.kr

지난해 한국 땅을 처음 밟은 루친스키는 30경기에 등판해 9승 9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3.05. 승운이 따르지 않았을 뿐 제구력과 안정감 측면에서 외국인 에이스로서 제 역할을 다했다. 지난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외국인 선발 특급의 위용을 마음껏 과시 중이다. 
루친스키는 경기 후 "오늘 10승을 달성했는데 승리는 항상 기쁘다. 팀이 이겨서 더 기쁘다. 앞선 두 경기 모두 우천 취소로 오랜만에 경기한 느낌인데 좋은 성적이 나와서 기쁘다. 타자와 투수 모두 잘 해줘서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루친스키는 또 "10승을 달성하기까지 내 실수도 있었고 조금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경기 후반에 선수들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동욱 감독은 "루친스키가 에이스답게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이후 타선이 힘을 내 다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고 불펜 투수들이 마지막까지 잘 지켜줘 승리한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태군이 선발 루친스키와의 호흡을 잘 맞춰줬고 이후 불펜 투수들 잘 이끌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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