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8)가 글로브라이프필드 개장 첫 홈런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지만 호수비에 막혔다. 하지만 시즌 첫 안타를 적시타로 장식하고, 볼넷까지 얻어내며 시동을 걸었다.
추신수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벌어진 2020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멀티 출루로 활약했다.
전날(25일) 시즌 개막전에 1번 지명타자로 나와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물러났던 추신수는 이날 첫 안타, 타점, 볼넷을 신고했다. 시즌 타율은 1할2푼5리(8타수 1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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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말 첫 타석이 아쉬웠다. 콜로라도 우완 선발 조나단 그레이의 4구째 슬라이더를 밀어쳐 홈런성 타구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콜로라도 좌익수 가렛 햄슨이 점프 캐치에 잡혀 아쉬움을 삼켰다. 햄슨의 글러브에 걸리지 않았다면 담장을 살짝 넘어갈 타구였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선 2사 3루 찬스를 놓쳤다. 그레이의 4구째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배트가 헛돌았다.
하지만 0-2로 뒤진 5회말 2사 1,2루 찬스를 살렸다. 그레이의 4구째 가운데 몰린 체인지업을 통타, 강습 타구로 1루수 글러브 맞고 뒤로 빠지는 안타를 쳤다. 그 사이 2루 주자 로널드 구즈먼이 홈을 밟았다. 추신수의 시즌 첫 안타와 타점이 만들어진 순간. 콜로라도 선발 그레이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린 한 방이었다.
7회말 4번째 타석은 시즌 첫 볼넷으로 출루했다. 1사 1루에서 콜로라도 우완 카를로스 에스테베스에게 5구 만에 볼넷을 얻어냈다. 9회말 마지막 타석은 콜로라도 우완 마무리 웨이드 데이비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1루 파울플라이로 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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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텍사스는 전날 개막전 승리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콜로라도에 2-3으로 패했다. 잔루만 12개를 남기며 타선의 결정타 부재가 아쉬웠다. 텍사스 선발투수 마이크 마이너가 5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 패전을 당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