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입대, 방법 없어"..빅스 출신 홍빈, 비하 논란 후 복귀 6일만 '황당' 선언 [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8.14 16: 50

아이돌 비하 논란으로 자숙을 가졌다. 그리고 5개월 만에 개인 방송으로 복귀를 선언하고 팀 탈퇴 의사를 전했다. 그러나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군 입대 소식을 알렸다. 이상, 그룹 빅스 출신 홍빈의 파격 행보 타임라인이다.
홍빈은 지난 13일 개인 방송을 통해 "제가 다음주에 군대를 간다. 가야 된다"며 자신의 군 입대 소식을 직접 밝혔다. 
실시간으로 방송을 지켜보고 있던 팬들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이에 홍빈은 멋쩍은 듯 웃으며 "나도 어제(12일) 들었다. 당황스럽나. 내가 더 당황스럽다"라고 말했다. 

배우 홍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고 있다. /pjmpp@osen.co.kr

이어 홍빈은 "국방의 의무라는 게 있지 않나. 언젠가 가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담담히 말했다. 하지만 팬들의 충격은 컸다. 홍빈이 지난 7일, 방송일을 기준으로 하면 불과 6일 전 자숙을 끝마치고 방송 복귀를 선언했기 때문.
홍빈은 입대를 연기하고자 했으나 불발됐다며, 급하게 입대를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홍빈은 "이번에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기간을 갖고 싶었다. 병무청이랑 대화를 해서 연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답을 받아서 문제 없이 진행될 줄 알았다. 괜찮을 줄 알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어제 전화가 와서 갑자기 연기 사유가 안 된다더라. 여러 가지 사정이 있다. 일단 연기를 못하게 됐다. 다음주에 가게 됐다. 시간이 정말 안 남아서 여러 가지를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홍빈은 많이 놀랐을 시청자들과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홍빈은 "이제 방송을 시작하게 돼서 자유롭게 뭔가를 하려고 했고, 이제야 자유롭게 같이 놀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홍빈 역시 갑작스러운 입대로 복잡한 심경이었다. 홍빈은 "첫날 이 얘기를 들었을 때 멘탈이 너무 안 좋았다. 이걸 어떻게 해야 될까 생각을 했는데 방법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죽으러 가는 것도 아니고 다치러 가는 것도 아니고 나라 지키러 가는 거니까. 빨리 다녀오겠다"고 밝혔다. 
홍빈은 지난 2012년 그룹 빅스로 데뷔했고, 가수와 배우를 넘나들며 다방면에서 활동했다. 이후 개인 방송도 진행하며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했다. 
그러나 지난 3월 개인 방송 1주년을 기념해 음주 방송을 진행하던 중, 선후배 아이돌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구설에 올랐다. 홍빈은 이후 방송에서 사과를 했지만,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태도로 뭇매를 맞았다. 
결국 홍빈은 약 5개월간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지난 7일 개인 방송을 재개할 것을 알렸고, 같은 날 빅스를 탈퇴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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