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역전타' 롯데, 두산 연이틀 제압 '2연승' [잠실 리뷰]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8.20 22: 21

롯데 자이언츠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승리를 잡았다.
롯데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13차전에서 6-5로 승리했다. 전날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를 7-3으로 잡은 롯데는 2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전적 42승 1무 39패를 기록했다. 두산은 시즌 38패(2무 47승) 째를 당했다.
홈 팀 두산은 선발 투수로 라울 알칸타라를 내세웠고, 박건우(우익수)-정수빈(중견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1루수)-김재환(지명타자)-최주환(2루수)-김재호(유격수)-김인태(좌익수)-이유찬(3루수)-정상호(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9회초 무사 2,3루 롯데 이대호가 역전 적시타를 때려내고 있다. /youngrae@osen.co.kr

이에 맞선 롯데는 정훈(1루수)-손아섭(우익수)-전준우(좌익수)-이대호(지명타자)-한동희(3루수)-딕슨 마차도(유격수)-안치홍(2루수)-민병헌(중견수)-김준태(포수)가 선발 출장했다. 선발 투수는 박세웅.
3회초 롯데가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손아섭이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이어 포일로 추가 진루에 성공한 뒤 전준우의 적시 3루타가 나왔다. 이대호의 땅볼로 전준우도 홈을 밟으며 점수는 2-0이 됐다. 
5회초 롯데의 점수가 이어졌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정훈이 알칸타라의 154km의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정훈의 시즌 7호 홈런.
두산도 5회말 침묵을 깨고 한 점을 만회했다. 1사 후 정수빈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페르난데스의 적시 2루타가 나왔다.
두산은 6회말 추가점을 내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 김재호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김인태의 진루타 후 이유찬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갔다. 국해성의 안타와 정수빈의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7회초 다시 리드를 가지고 왔다. 선발 알칸타라가 내려오고 이현승이 등판했고, 민병헌과 김준태가 연속으로 볼넷을 골라냈다. 두산은 박치국으로 투수를 바꿨지만, 정훈이 다시 볼넷을 골라내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곧바로 손아섭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득점 찬스가 이어졌지만, 전준우의 3루수-포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에 이어 이대호의 고의 4구 뒤 타석에 들어선 한동희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가 점수가 나오지 않았다.
8회말 두산이 리드를 가지고 왔다. 1사 후 장승현의 안타 뒤 박건우가 뜬공으로 물러났다. 롯데는 마무리투수 김원중을 투입해 급한 불 끄기에 나섰지만, 정수빈에게 안타를 맞았고, 페르난데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결국 경기는 5-4로 뒤집어졌다.
롯데는 9회초 선두타자 손아섭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전준우의 2루타가 나와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이대호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6-5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9회말 다시 마운드에 올라온 김원중은 세 타자로 이닝을 정리했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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