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키움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키움과의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윌슨은 7⅔이닝 동안 4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8승째(6패)를 기록했다. 윌슨은 2회 1점을 내준 뒤 8회 1사 후 대타 박동원에게 안타를 맞기 전까지 17타자 연속 범타로 키움 타선을 압도했다.

LG는 1회 선두타자 홍창기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오지환의 투수 앞 느린 땅볼에 2루까지 진루, 2사 후 김현수의 좌중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LG는 2회 라모스와 유강남이 키움 선발 이승호 상대로 백투백 홈런을 쏘아올렸다. 라모스는 선두타자로 나와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커브를 끌어당겨 한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시즌 27호)을 터뜨렸다. 최근 4경기 연속 홈런포. 이어 유강남은 직구를 받아쳐 연속 타자 홈런으로 시즌 10호를 장식했다.
키움은 2회말 1사 후 김혜성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이지영이 몸에 맞는 볼로 1,2루를 만들었다. 2사 후 변상권이 우전 안타로 데뷔 첫 타점을 기록했다. 3-1로 추격.
LG는 4회 2사 후 장준원과 정주현이 연속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홍창기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4-1로 달아났다. 8회 선두타자 라모스가 우전 안타로 출루, 대주자 김용의가 2루 도루를 성공했다. 2사 2루에서 정주현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홍창기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때려 6-1로 점수 차를 벌렸다.
키움은 8회 1사 후 대타 박동원이 좌전 안타, 서건창이 볼넷을 골라 1,2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김하성이 좌익수 파울 플라이 아웃, 이정후가 바뀐 투수 진해수 상대로 삼진으로 물러났다.
LG는 9회 채은성의 우중간 2루타, 이형종의 좌중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키움은 9회말 전병우가 투런 홈런(시즌 4호)을 터뜨려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키움 선발 이승호는 5이닝 6피안타 4볼넷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지난해부터 LG전 통산 8경기 3승 무패를 달리다 첫 패전을 안았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