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준혁 대타 결승타’ SK. 삼성에 8-6 신승 [인천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8.21 22: 00

SK가 집중력을 바탕으로 신승을 거뒀다. 
SK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8-6으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SK는 30승 고지를 밟았다(57패1무). 삼성은 41승46패1무에 머물렀다. 
초반부터 양 팀은 치열하게 맞섰다. 선취점은 1회 삼성이 냈다. 삼성은 1회초 선두타자 박해진의 중전 안타 이후 상대 중견수 실책이 겹치면서 3루까지 진출해 순식간에 무사 3루 기회를 잡았다. 무사 3루에서 김헌곤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 1-0 리드를 잡았다.

21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7회말 2사 만루 SK 오준혁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ksl0919@osen.co.kr

그러나 SK가 1회말 전세를 역전시켰다. 선두타자 최지훈이 사구로 출루했다. 고종욱이 2루수 땅볼로 1루 선행주자가 아웃됐지만 최정의 사구, 한동민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1사 만루에서 제이미 로맥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면서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최항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오태곤이 2타점 2루타를 뽑아내면서 3-1로 역전했다. 
삼성은 2회초 1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이성규가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려 2-3으로 추격했다. 2회말 SK도 달아났다. 2회말 2사 후 최지훈의 볼넷으로 잡은 2사 1루에서 고종욱이 적시 2루타를 뽑아내 4-2를 만들었다.
삼성도 SK의 리드를 두고보지 않았다. 3회초 선두타자 박해민의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김헌곤이 3루수 땅볼을 때렸지만 3루수 최정이 2루 송구 실책을 범해 무사 1,3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구자욱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김동엽의 볼넷으로 이어진 무사 1,2루에서 박계범의 좌전 적시타로 4-4 동점에 성공했다. 
SK는 이어진 3회말 한동민의 볼넷과 로맥의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최항, 오태곤이 모두 초구에 물러나며 2사 1,2루로 몰렸지만 이흥련이 유격수 내야안타로 5-4로 리드를 되찾았다. 
삼성도 반격했다.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해민이 우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다시 5-5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삼성은 5회초 2사 후 이학주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루에서 김도환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6-5 역전에 성공했다. 
SK도 굴하지 않았다. 7회말 로맥, 최항의 연속안타, 오태곤의 희생번트, 그리고 대타 채태인의 자동 고의4구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오준혁이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7-6을 만들었다. 이후 최지훈의 스퀴즈 번트로 8-6까지 달아났다. 쐐기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9회초 박해민이 5안타 경기를 치렀고 9회 2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대타 이원석이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나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