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메시 이적 요청에 굴복할까..."바르토메우, 사임 고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8.26 05: 58

리오넬 메시의 팩스 한 통이 FC 바르셀로나의 대개혁으로 이어질까. 
스페인 '풋볼 에스파냐' 26일(한국시간) "메시의 이적 요청에 대한 긴급 이사회 이후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사 회장이 사임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메시는 이날 바르사에 공식적으로 팩스로 이적 요청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졌다. 아르헨티나 'tyc1'을 시작으로 스페인과 바르셀로나 지역 언론들이 일제히 충격적인 속보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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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이적설의 배경에는 바르사 구단과 메시의 갈등이 있었다. 지난 2019-2020 시즌 내내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을 필두로 한 바르사 운영진과 메시는 갈등에 휩싸였다.
최악의 성적에 바르사 운영진의 실책이 이어졌다. 로널드 쿠만 감독을 선임하며 메시와 함께 한 동료 루이스 수아레스 등을 박대하면서 메시의 불만을 키웠다.
바르사 그 자체인 메시의 이적 요청에 카탈루냐 지방이 발칵 뒤집혔다. 성난 바르사 팬들이 홈구장 캄프 누에 집결해서 바르토메우 회장을 비롯한 운영진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바르사 레전드인 카를로스 푸욜이 메시의 이적설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 여기에 카탈루냐 주정부까지 메시 이적에 관한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결국 전방위적인 압박때문일까. 여러 참사에도 감독만 바꾸며 자리를 지키던 바르토메우 회장이 스스로 사임을 처음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풋볼 에스파냐는 "아직 확정은 아니나 바르토메우 회장이 사임을 심각하게 고려하는 것은 사실이다"고 전했다.
한편 바르토메우 회장이 사임해도 메시의 잔류는 불확실하다는 관측도 많다. 이미 메시가 가족들과 이야기하고 신중하게 내린 결정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메시의 팩스 한 방으로 발칵 뒤집힌 바르사와 카탈루냐 지역. 과연 역대급 이적 스토리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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