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상 3점포+가뇽 7승’ KIA, 지난 패배 설욕하며 두산 5연승 저지 [잠실 리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8.26 22: 19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의 5연승을 저지했다.
KIA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지난 25일 패배를 설욕한 KIA는 1승 1패로 잠실구장 2연전을 마쳤다.
유민상이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나지완은 3안타 경기를 만들었고 터커, 최형우, 한승택, 홍종표도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1회초 2사 1, 3루 KIA 유민상이 선취 3점 홈런을 날린 뒤 더그아웃에서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ksl0919@osen.co.kr

선발투수 가뇽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4볼넷 2실점 호투로 시즌 7승을 수확했다. 김명찬(0이닝 무실점)-이준영(⅓이닝 무실점)-정해영(1이닝 1실점 비자책)-홍상삼(⅔이닝 무실점)-전상현(1이닝 2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실점을 최소화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두산은 이날 패배로 5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선발투수 알칸타라는 6이닝 9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볼넷 4실점 역투에도 시즌 2패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페르난데스가 4타수 3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에 빛이 바랬다.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1회말 KIA 선발투수 가뇽이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ksl0919@osen.co.kr
KIA는 1회초 터커의 볼넷과 나지완의 안타로 만든 2사 1, 3루 찬스에서 유민상이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두산은 2회말 박건우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3회에는 정수빈과 페르난데스가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고 폭투가 나오면서 무사 2, 3루가 됐다. 김재환은 2루수 땅볼을 쳤지만 그 사이 3루주자 정수빈이 홈을 밟았다. 
KIA는 6회초 선두타자 한승택이 안타로 출루했고 홍종표의 희생번트와 박찬호의 진루타로 3루에 안착했다. 대타 이진영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4-2를 만들었다. 
두산은 7회말 국해성의 볼넷과 정수빈-페르난데스의 연속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오재일-백동훈-최주환이 침묵하면서 허무하게 기회를 날렸다. 득점찬스는 8회에도 계속됐다. 선두타자 박건우가 안타로 출루했고 투수 견제 송구 실책과 폭투가 겹쳐 3루까지 들어갔다. 최용제는 빗맞은 행운의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3-4 한점차 승부를 만들었다. 
KIA는 9회초 최형우와 나지완의 연속안타, 유민상의 볼넷으로 잡은 무사 만루 찬스에서 한승택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고 홍종표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7-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두산은 9회말 오재일의 내야안타와 신성현의 2루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최주환과 서예일이 연달아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2점을 따라붙었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만들지 못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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