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우 결승타+김웅빈 3안타’ 키움, 롯데에 8-4 역전승… 2연전 싹쓸이+NC와 0.5G [부산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8.28 22: 06

키움이 역전극으로 부산 원정 2연전을 싹쓸이했다.
키움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4차전 경기에서 8-4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키움은 2연승으로 시즌 58승39패를 기록했다. 이날 두산에 패한 NC와 승차를 다시 0.5경기 차이로 좁혔다. 반면, 롯데는 2연패로 시즌 45승43패 1무가 됐다. 
롯데가 1회 간단하게 선취점을 뽑았다. 1회말 선두타자 정훈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손아섭의 3루수 땅볼로 1사 2루가 됐고 전준우 타석 때 정훈이 3루 도루를 감행하면서 1사 3루가 됐다. 전준우는 삼진으로 물러나 2사 3루가 됐지만 이대호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경기를 마치고 키움 선수들이 마운드 위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rumi@osen.co.kr

그러나 키움은 2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등장한 김웅빈이 롯데 선발 서준원의 초구 145.4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월 솔로포를 때려내 동점에 성공했다. 그러자 롯데도 2회말 선두타자 딕슨 마차도가 2B에서 키움 선발 윤정현의 3구 139km 패스트볼을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2-1로 달아났다. 
키움도 3회초 따라붙었다. 선두타자 변상권이 볼넷을 얻어냈다. 서건창이 좌익수 뜬공, 김혜성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 2사 2루가 됐지만 김하성, 허정협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 2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고 상대 포일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2-2 동점에 성공했다. 
팽팽하던 경기는 5회말 균형이 깨졌다. 5회말 선두타자 손아섭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키움 좌익수 김규민이 낙구 지점을 포착하지 못해 2루타가 됐다. 결국 롯데는 무사 2루에서 전준우가 윤정현의 초구 120km 커브를 받아쳐 좌월 투런포를 때려냈다. 롯데가 4-2로 다시 주도권을 쥐고 경기 중반으로 돌입했다. 
키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7회초 선두타자 김웅빈의 중전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대타 에디슨 러셀이 삼진을 당했지만 변상권의 우중간 2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이어갔다. 결국 서건창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 계속된 2사 3루에서 김혜성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 4-4로 균형을 맞췄다. 
결국 키움이 기세를 몰아서 역전을 일궜다. 8회초 선두타자 허정협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박동원의 희생번트가 실패했지만 대주자 박정음이 2루 도루에 성공해 1사 2루 득점권 기회를 만든 뒤 전병우의 가운데 담장 직격 적시 2루타로 5-4로 경기를 뒤집었다. 계속된 1사 2루에서는 김웅빈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해 6-4로 달아났다. 그리고 9회초 무사 2루에서 김하성의 투런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선발 윤정현이 4⅔이닝 4실점으로 강판됐지만 김선기, 양현이 모두 실점하지 않으면서 롯데 타선을 억제했다. 아울러 7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웅빈이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전병우가 7회 적시 2루타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김하성은 이틀 연속 홈런포로 2연승을 자축했다. 
롯데는 선발 서준원이 3이닝 2실점으로 조기 강판됐고 필승조 역할을 했던 최준용이 ⅓이닝 2실점, 구승민이 1이닝 2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패전 투수는 구승민. 전준우가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jhrae@osen.co.kr
2회초 1사 2, 3루 상황 키움 전병우가 선제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1루에 안착해 기뻐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