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NC와 3위 LG가 연장 12회 공방을 펼쳤지만 5-5 무승부로 끝났다. 5시간 18분의 혈투는 양 팀 합쳐 잔루 30개를 기록했다.
LG와 NC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경기에서 연장 12회 5-5 무승부를 기록했다.
NC는 13안타 7볼넷으로 5득점, LG는 13안타 9볼넷으로 5득점을 올렸다. NC는 14잔루, LG는 16잔루를 기록했다.

LG는 초반 NC 선발 루친스키를 공략해 2회 선취점을 뽑고 3회 정주현의 유격수 내야 안타와 홍창기의 우중간 3루타로 한 점을 도망갔다. 이어 1사 후 라모스의 좌중간 2루타로 3-0 리드를 잡았다.
NC는 4회 양의지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했다. 5회 1사 만루에서 이명기의 1타점 좌전 안타, 나성범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4-3으로 역전시켰다. 양의지의 우전 안타로 다시 1사 만루가 됐고, 알테어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5-3으로 달아났다.
LG는 8회 1사 후 정주현의 좌중간 안타, 홍창기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2아웃 후에 라모스가 볼넷을 골라 2사 만루를 만들었다. 김현수와 원종현의 승부. 김현수가 좌익수 앞 안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숱한 찬스를 무산시켰다. LG는 5회말 2사 후 김현수의 볼넷, 양석환의 좌전 안타, 상대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유강남이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LG는 7회 1사 1,2루에서 폭투로 2,3루 찬스로 이어갔다. 그러나 양석환이 유격수 파울플라이 아웃. 박용택은 자동 고의4구로 걸어나가서 2사 만루, 대타 김호은이 헛스윙 삼진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NC도 6회 2사 1루에서 박민우의 좌중간 안타, 이명기를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나성범이 삼진으로 아웃됐다.
9회말 LG 선두타자 박용택이 안타로 출루한 뒤 박재욱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2사 1,3루에서 대타 이형종이 삼진으로 끝내기 기회를 놓쳤다.
연장 11회말 LG는 김용의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박재욱이 희생번트를 시도했는데, 공이 뜬공이 됐다. 포수 양의지가 뜬공을 잡지 않고, 바운드 된 후에 잡아서 2루-1루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했다. 타자 박재욱은 번트 후 뜬공을 쳐다보기만 하고 1루로 뛰지 않다가, 바운드되자 뒤늦게 뛰어가 아웃됐다.
NC는 연장 12회초, 선두타자 알테어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LG는 정우영에서 송은범으로 투수 교체. 김태군이 대타로 나와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2루. 강진성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노진혁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주자가 2루와 3루로 진루하자, LG는 고의4구로 만루를 채웠다. 1사 만루 황금 찬스에서 김성욱의 잘 맞은 타구는 3루수 직선타 아웃. 박민우는 2루수 땅볼로 타점을 올리지 못했다.
LG는 연장 12회말 2사 후 오지환이 좌중간 2루타로 출루했으나, 라모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