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보다 높은 블로킹" 흥국생명, 무실세트 우승 대기록 보인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9.05 09: 02

흥국생명이 사상 최초 ‘퍼펙트 우승’에 성공할까.
흥국생명은 5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GS칼텍스와 결승전 맞대결을 펼친다.
흥국생명은 하루 전(4일) 열린 현대건설과의 준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21, 30-28)으로 승리했다. 이후 GS칼텍스가 KGC인삼공사를 제압하면서 결승전 상대로 낙점됐다.

흥국생명이 무실세트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흥국생명은 4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준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21, 30-28)으로 승리했다.승리가 확정된 순간 흥국생명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ksl0919@osen.co.kr

흥국생명은 조별 예선 포함 4경기에서 모두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결승전에서도 셧아웃으로 승리하면 2006년 컵대회 시작 이후 남녀부 최초로 무실세트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흥국생명은 2010년 이후 10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흥국생명은 비시즌 동안 대어 선수를 잇달아 영입했다. 국가대표 세터 이다영을 FA로 영입했고, 해외무대 진출했던 김연경이 돌아왔다. 기존에 에이스 역할을 했던 이재영까지 굳건하게 있으면서 흥국생명은 국가대표 못지 않은 전력을 꾸리게 됐다.
지난해 1위팀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은 “블로킹 높이에 있어서는 국가대표보다 더 높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준결승전에서도 흥국생명은 유감없이 실력 발휘를 했다. 김연경이 20득점, 공격성공률 51.28%로 공격을 이끌었고, 센터 이주아는 블로킹 2득점 포함 10득점으로 활약했다. 여기에 이재영-루시아는 18득점을 하면서 공격에 힘을 보탰다. 컨디션이 다소 떨어진 선수가 있어도 그 자리를 채울 선수가 충분했다. 이도희 감독이 짚은 높이 싸움에서도 흥국생명은 7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위용을 과시했다. 
‘절대 1강’ 평가로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흥국생명 선수단은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박미희 감독은 “경기에는 많은 것이 작용하고 있다. 잘해야 이기는 것”이라며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서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연경 역시 “무실세트 우승에 대해 생각한 적이 없는데 계속 나오다보니 부담감이 생긴다. 일단 무실세트 승리보다는 우승을 하고 싶다. 잘 준비해서 우승하고 싶다”고 밝혔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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