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형님' 김하늘X윤상현X이도현, 댄스→입담까지 예능감 싹쓰리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0.09.05 22: 40

배우 김하늘, 윤상현, 이도현이 숨겨둔 예능감을 대방출했다.
5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새 드라마 '18 어게인'의 주연 배우 김하늘, 윤상현, 이도현이 새 전학생으로 등장했다.
김하늘은 "넌 학생이고 난 전학생이야"라며 '로망스' 명대사를 하며 등장해 형님들을 설레게 했다. 이상민은 김하늘을 보고 "하늘이하고 추억이 있다"며 "첫 오디션을 봤을 때 내가 심사위원이었다. 스톰 모델 선발대회 오디션을 봤고 그 때 내가 심사를 했다"고 밝혔다.

김하늘은 "그때가 너무 기억나는데 내가 듀스의 김성재 씨를 너무 좋아했다. 김성재 씨 사진을 보는데 그 밑에 모델 선발 공고가 있더라. 김성재 씨를 보고 싶은 마음에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상민은 당시를 회상하며 "내가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가수를 꼭 시키고 싶었다"며 "그런데 노래를 시켜도 노래를 안하고 춤을 시켜도 안하더라"고 덧붙였다.
이날 윤상현은 민경훈 때문에 결혼 못할 뻔 했다고 폭탄 선언을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윤상현의 아내 메이비와 같은 소속사였던 민경훈은 "상현이를 처음봤다"며 어리둥절했다.
윤상현은 "내가 브라질 촬영이 있었는데 가기 전에 와이프 될 사람과 살짝 다툼이 이었다. 이 친구와 결혼을 해야하나 고민을 안고 브라질에 다녀왔다. 다녀와서 술을 한 잔 하니까 전화를 해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전화를 했는데 뒤에서 노래 소리가 들리더라. 원래는 통화만 하고 안 가려고 했는데 열 받아서 누구랑 있는지 보려고 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민경훈이랑 술을 먹었다고 하더라. 민경훈과 어떤 사이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내가 이 친구를 되게 좋아하는구나를 느꼈다. 민경훈 때문에 빨리 결혼을 하게 됐다"며 "그런데 결혼 하고 나서도 전화를 하더라"고 덧붙였다. 민경훈은 멤버들의 다그침에 "세 번 정도 했다. 작사 때문에 연락했다"고 해명했다. 
윤상현은 "민경훈을 신경 안 써도 되겠구나 하는 사건이 있었다. '동상이몽'에 나가게 된 후에 민경훈에게 전화가 왔다더라. '동상이몽'에도 나오고 '너는 내운명'에도 나오냐. 두 개나 나오냐고 했다더라"며 "얘는 바보구나 싶었다. 이때까지 신경 쓴 게 너무 아까웠다. 되게 똑똑한 줄 알았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어 세 사람은 싹쓰리의 '다시 여기 바닷가' 무대를 깜짝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세 사람은 유쾌한 무대로 웃음을 선사했다. 김하늘은 "이왕 나오면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제가 말을 그렇게 잘하지 못하니까 뭐라도 해야할 것 같았다"고 전했다.
또한 이도현은 카리스마 넘치는 현대무용과 테크토닉 댄스를 선보였고, 윤상현은 임재범의 '너를 위해'를 라이브로 불러 감탄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세 사람은 고요 속의 외침 코너에서 서로 설명을 못하고 못 알아들어 웃음을 선사했다.
다음으로 윤상현과 김하늘은 신인시절 연기를 잘 하지 못했을 때 일화를 공개하기도. 윤상현은 "'겨울새' 드라마를 찍을 때 박원숙 선생님이 엄마였다. 제 뺨을 때리는 씬이 있었는데 진짜로 때리시더라. 그 때는 다 가짜로 할 때였다. 그 때 진짜로 연기를 해야하는 구나 싶었다. 그 전에는 가짜로 하다가 진짜 연기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니까 충격이었다. 다시 연기를 해보니까 톤도 그렇게 바뀌게 되더라 신세계를 봤다 그 다음부터는 진짜로 연기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백만장자 결혼하기' 때는 내가 안한다고 했다. 내가 하면 안되는 것이었다. 선생님들이 대본리딩할 때 저런 애는 어디서 데려왔냐고 할 정도였다. 감독님이 2개월 동안 데리고 연습을 했는데도 안 늘었다. 프랑스 촬영이 있었는데 비행기에서도 열심히 연습을 했는데 막상 가니까 안되겠더라. 프랑스 촬영 분을 다 날렸다. 제작하시는 분들이 SBS에다가 프랑스 성을 다시 지었다. 그 때 세트 촬영 할 때 욕을 엄청 들었다"고 전하기도.
김하늘은 '피아노' 당시 감독님이 지갑에서 3천원을 준 적이 있다며 "'피아노' 연출하셨던 감독님이 제 데뷔작 '해피투게더'도 연출하셨다. 첫 주연이라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설득하셔서 하게 됐는데 너무 못하니까 감독님이 머리를 쥐어뜯으시더라. 너무 민망하고 죄송했다. 그 작품을 끝내고 되게 발전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차기작 '피아노'에도 출연제의를 받았던 그는 "너무 잘하고 싶었다. 고수 씨한테 하는 대사가 10장이 넘었다. 감정연기도 있고 대사도 길었는데 한 번에 오케이를 받았다. 모든 스태프들이 박수를 쳐줬다. 아무도 내가 그걸 한 번에 할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거다. 감독님이 너무 좋아하시면서 뭐라도 주고싶다고 하시면서 지갑에 있던 삼천원을 주셨다. 그 액수가 아니라 감독님한테 인정받았다는 것이 너무 기뻐서 눈물이 나더라. 지금까지 간직하고 있다"고 전해 뭉클함을 더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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