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함덕주 쾌승 & 오재일 김재환 쌍포...두산 2연승, SK 9연패 [잠실 리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9.06 16: 46

두산 베어스가 2연승을 낚았다. 
두산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변신한 함덕주의 호투와 오재일, 김재환의 홈런포를 앞세워 10-0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SK와의 주말 2경기를 모두 잡고 선두권 공략의 발판을 마련했다. SK는 시즌 두 번째 9연패를 당했다.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열렸다. 1회말 1사 1루 두산 오재일이 선취 중월 투런포를 때려낸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cej@osen.co.kr

1회부터 두산의 홈런포가 터졌다. 1회말 1사후 페르난데스가 안타로 출루하자 오재일이 이날 데뷔 첫 선발등판한 SK 신인 오원석을 상대로 중월 투런포를 가동해 2-0으로 앞서갔다 
3회 승부를 결정냈다. 박건우가 상대 3루수 실책으로 1루를 밟자 페르난데스가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터트렸다. SK가 투수 조영우를 올리자 오재일이 유격수를 맞고 튕기는 2루타를 날려 한 점을 달아났다.
1회초 마운드에 오른 두산 선발 함덕주가 공을 뿌리고 있다. /cej@osen.co.kr
이어 김재환이 우중간 아치를 그려 단숨에 6-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6회는 2사1루에서 박건우의 좌중간 2루타와 김재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두 점을 보태고 승부를 결정냈다.  8회도 두 점을 더했다. 
SK는 타선이 상대 선발 함덕주에 막혀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여 연패를 끊지 못했다. 4회 1사후 오태곤이 좌전안타를 날렸으나 후속 타자들이 이어주지 못했다. 8회 무사 만루 찬스를 잡고도 득점에 실패했다. 
마무리에서 선발투수로 변신한 함덕주는 6회까지 단 1안타 무4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승리를 따냈다. 김민규 김명신 홍건희가 무실점 투구로 뒤를 이었다. 김재환이 4타점, 오재일이 3타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3회말 무사 1,3루 SK 선발 오원석이 교체되고 있다. /cej@osen.co.kr
SK는 염경엽 감독이 몸에 이상을 느껴 자리를 비워 박경완 수석코치가 지휘를 했다. 최정을 제외하고 오태곤-정의윤-로맥의 중심타선을 내세웠으나 힘을 내지 못했다. SK는 선발 오원석이 4안타(2홈런)와 1볼넷을 내주고 4실점 흔들리며 주도권을 쉽게 내주었다. 조영우, 박민호, 김정빈, 박희수, 김주온 등이 뒤를 이었지만 역부족이었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