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는 보이는데 '70'은?
제네시스가 ‘더 뉴 G70’의 내외장 디자인을 공개했다. GV80에서 시작해 G80에서 완성된 제네시스 브랜드 디자인의 정체성이 ‘더 뉴 G70’에도 그대로 적용됐다.
그런데 이런 맹점도 보인다. 브랜드 정체성을 충실히 따르다 보니 기존에 갖고 있던 G70만의 개성이 상대적으로 매몰돼 보인다. G70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막내이면서 '스포츠 세단'이라는, 형들과는 다른 영역을 구축하고 있었다. 하지만 9일 공개된 디자인에서는 '70'보다는 'G'에 더 방점이 찍혀 있다.

2017년 출시된 스포츠 세단 G70는 고급스러운 디자인, 역동적인 주행성능, 우수한 안전성을 갖춰 ‘2019 북미 올해의 차’, ‘미국 모터트렌드 2019 올해의 차’,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충돌평가 최고 등급(Top Safety Pick+)’ 등 평단의 후한 점수를 받은 모델이다. 내달 출시 예정인 더 뉴 G70는 제네시스가 3년 만에 선보이는 G70의 첫 번째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더 뉴 G70는 전면부는 출발 직전 단거리 육상선수의 팽팽한 긴장감을 연상시킨다. 제네시스 로고의 방패에서 영감을 받은 ‘크레스트 그릴’은 헤드램프보다 낮게 위치하고, 대각선으로 배치된 두 줄 디자인의 ‘쿼드램프’는 속도감과 역동성을 표현하며 제네시스의 상위 차종과 구별되는 독창적인 이미지를 연출한다.

측면부는 전ㆍ후면부에서 이어지는 얇고 예리한 형태의 램프가 육상선수의 강한 근육과 같은 바퀴 주변부의 입체감을 돋보이게 한다. 또한 공력 효율에 최적화된 공기 배출구(사이드 벤트)로 기능성과 심미성을 동시에 갖췄다.

후면부는 제네시스 로고의 비상하는 날개의 모습을 표현한 리어램프가 낮과 밤, 어떤 상황에서도 제네시스의 정체성을 나타낸다. 또한 범퍼 하단부에 차폭을 강조하는 그릴부와 한 쌍의 배기구(듀얼 머플러) 사이에 위치한 차체 색상의 디퓨저(Diffuser)가 스포츠 세단의 뒷모습을 완성한다.
실내는 전투기 조종석을 닮은 운전자 중심 구조를 계승하고 첨단 정보기술(IT) 사양을 추가했다.

제네시스 전용 디자인이 적용된 신규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무선 업데이트(OTA), 발레모드, 카페이 등을 지원해 보다 확장된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충전 용량이 늘어난(5W→15W) 가로형 무선 충전 시스템은 기존의 세로형 대비 더욱 다양한 크기의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도록 했다.
엔진 라인업은 가솔린 2.0 터보, 디젤 2.2, 가솔린 3.3 터보로 운영될 예정이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