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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악용 음란행동 죄송"..故설리 오빠, 동생 친구들 비난→하루만 사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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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고(故) 설리를 둘러싼 가족들과 친구들의 주장이 엇갈린 가운데, 친오빠가 본인의 행동을 사과하고 반성하는 글을 게재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MBC '다큐플렉스-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에서는 설리의 모친 인터뷰가 최초로 공개됐고, 전 연인 다이나믹 듀오의 최자가 언급되면서 어마어마한 후폭풍이 발생했다. 

당초 제작진은 설리가 소속사 SM에 캐스팅 되기까지 과정, 연기자 지망생이었던 설리가 가수로 데뷔하게 된 속사정, 그리고 연애사를 비롯해 가장 가까이서 모든 과정을 지켜본 엄마의 솔직한 심정을 공개한다고 했다. 고인의 삶을 재조명한다고 예고했으나, 기획의도를 벗어난 채 모친의 인터뷰만 집중된 다큐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또한, 설리의 15년 지기 친구라고 밝힌 A씨는 방송 직후 "모친이 설리의 경제력에 빌붙어 생활했다"며 "설리를 위해서 돈을 모아두기는커녕, 회사에서 돈을 가불까지 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친오빠는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즉각 반박하면서, "네가 그런 말 할 처지는 아니지. 그 누구보다 통탄스러워 할 시기에 '그것이 알고 싶다' 촬영에 급급했지 않나. 진짜로 옆에 있어줬던 친구들이 맞나 의문이 든다. 진짜 친구라면 잘못된 방향을 지적해 줄 수 있는 게 진짜 친구다. 말 함부로 하지 말자"며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다큐플렉스' 방송이 나간 뒤, 양측의 대립이 이어진 상황에서 설리의 친오빠가 갑자기 사과문을 올려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됐다.

설리의 친오빠는 14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시간 동안 동생 친구분들에게 일방적으로 폭력적인 태도로 대한 것, 많은 언쟁이 오가면서 폭력적인 언행과 불순한 태도를 보인 점, 저로 인해 루머 확산이 조장된 사실을 방관했던 것, 동생 친구들에게 내비친 점 죄송하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또한, "저희 가족은 어느 순간부터 동생과 연락을 끊은지도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며 "오해들로 친구들에게 누명 아닌 누명을 씌우게끔 언행한 점 죄송하다. 그리고 동생을, 팬분들 대중에게 받아왔던 관심을 악용해 음란, 불순한 행동을 한 점 저의 불찰이고, 짧은 생각으로 잘못된 행동들을 지속해왔던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며 앞으로 반성하고 살겠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하루 전까지만 해도 동생 친구들을 향해 비난과 경고의 메시지를 쏟아낸 설리의 오빠가 180도 다른 입장을 내놔 의문을 자아냈다. 여기에 '동생 인기를 악용한 음란, 불순한 행동', '누명 아닌 누명을 씌우게끔 언행한 점', '폭력적인 언행과 불순한 태도' 등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궁금증을 높였다.


다음은 설리 친오빠가 SNS에 남긴 글 전문

지난 시간 동안 동생 친구분들에게 일방적으로 폭력적인 태도로 대한 것, 많은 언쟁이 오가면서 폭력적인 언행과 불순한 태도를 보인 점, 저로 인해 루머 확산이 조장된 사실을 방관했던 것, 동생 친구들에게 내비친 점 죄송합니다.

그리고 저희 가족은 어느 순간부터 동생과 연락을 끊어 온지도 상당한 시간이 흘렀었습니다. 그리고 오해들로 친구들에게 누명 아닌 누명을 씌우게끔 언행한 점 죄송합니다. 그리고 동생을, 팬분들 대중에게 받아왔던 관심을 악용하여 음란, 불순한 행동을 한 점 저의 불찰이고 짧은 생각으로 잘못된 행동들을 지속해왔던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며 앞으로 반성하고 살겠습니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MBC '다큐플렉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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