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결승포+터커 4안타' KIA, 2연승 질주…키움, 3위 추락 [고척 리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9.29 22: 34

KIA 타이거즈가 타선의 힘으로 승리하며 5강 싸움의 불씨를 살렸다. 키움 히어로즈는 KT 위즈에게 2위 자리를 내줬다.
KIA는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0-6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키움은 2연패에 빠졌고 이날 KT가 승리하면서 3위로 내려앉았다. 게임차에서는 여전히 키움이 0.5게임차 앞서지만 승률에서 KT(0.57265)가 키움(0.57258)에 앞선다. 

1회초 1사 1루에서 KIA 최형우가 우월 투런 홈런을 치고 터커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sunday@osen.co.kr

최형우는 1회 투런홈런으로 이날 경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터커는 4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힘을 보탰다. 
선발투수 임기영은 4⅓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볼넷 3실점을 기록해 시즌 8승 달성에 실패했다. 
키움은 선발투수 브리검이 3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4볼넷 4실점으로 조기강판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타선에서는 김혜성이 5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경기의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4회초 2사 2루에서 KIA 터커가 우전 적시타를 치고 이현곤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sunday@osen.co.kr
KIA는 1회초 터커의 안타에 이은 최형우의 투런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회에는 최원준이 3루타와 폭투로 홈을 밟아 한 점을 더 달아났다. 4회에도 선두타자 유민상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폭투와 터커의 1타점 적시타로 홈에 들어오며 점수차는 4-0까지 벌어졌다. 
승기를 잡은 KIA는 5회 키움 수비가 흔들리는 틈을 타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선두타자 나지완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선빈의 볼넷에 이어서 김민식의 병살타성 타구에 유격수 김하성의 송구실책이 나오면서 나지완이 홈을 밟았다. 
키움은 5회말 선두타자 전병우가 볼넷과 박준태의 진루타로 2루까지 들어갔고 김혜성이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이날 경기 첫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진 1사 2루 찬스에서는 서건창과 김하성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면서 5-3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2사 만루에서 러셀과 허정협이 침묵하며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KIA는 6회초 선두타자 박찬호가 안타와 견제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들어갔고 최원준이 볼넷을 골라내면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터커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고, 최형우의 1타점 적시타와 김태진의 병살타에도 득점이 나오면서 점수차는 8-3이 됐다. 
키움은 7회말 선두타자 김하성의 안타에 이어서 러셀이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러셀은 폭투 2개로 홈을 밟으면서 두 점을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8회에는 박준태와 김혜성이 연속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고 서건창이 1타점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다. 
KIA는 9회 유민상의 투런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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