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5위 싸움에서 싹쓸이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팀 간 15차전에서 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3연승을 달렸다. 아울러 수원 LG-KT 경기에서 KT가 승리할 경우 LG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서게 된다. 6위 KIA는 3연패에 빠지며 시즌 전적 64승 57패가 됐다.
홈 팀 두산은 허경민(3루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최주환(2루수)-김재환(좌익수)-오재일(1루수)-박세혁(포수)-박건우(우익수)-김재호(유격수)-정수빈(중견수)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맞선 KIA는 최원준(중견수)-김선빈(2루수)-프레스턴 터커(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나지완(좌익수)-황대인(1루수)-김태진(3루수)-한승택(포수)-박찬호(유격수)이 선발 출장했다.
선발 싸움에서 두산이 우위를 점했다. 두산 선발 함덕주는 5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5승(1패) 째를 챙겼다. KIA 임기영은 4이닝 4실점으로 시즌 10패(7승) 째를 당했다.
1회말 두산이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타자 허경민이 몸 마는 공으로 나간 뒤 페르난데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최주환의 2루타와 김재환의 진루타로 점수를 냈다. 이어 오재일이 볼넷으로 골라냈고, 박세혁의 2타점 2루타가 이어지면서 3-0으로 점수를 벌렸다.
2회말에도 두산의 점수가 이어졌다. 선두타자 김재호가 볼넷을 골라낸 뒤 정수빈과 허경민이 모두 땅볼을 치면서 선행주자가 잡혔다. 2사 1루에서 허경민이 2루를 훔쳤고, 페르난데스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4-0을 만들었다.
KIA는 4회초 만회 점수를 냈다. 최형우가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함덕주를 직구(138km)를 공략해 비거리 135m 대형 홈런을 날렸다.
두산은 7회말과 8회말 점수를 더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이후 폭투에 이은 허경민의 적시타가 나왔다. 페르난데스의 진루타로 3루를 밟은 허경민은 최주환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고, 점수는 6-1로 벌어졌다.
두산은 8회말 박건우의 내야안타, 김재호와 허경민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고 페르난데스의 희생플라이로 7-1로 승기를 굳혔다.
8회부터 마운드를 지켰던 이영하가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정리하면서 두산은 3연승을 완성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