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포’ 삼성 이성규, “데뷔 후 첫 두 자릿수 홈런 기분 좋아”[잠실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0.10.06 23: 07

삼성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간 14차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1회말 선취점을 뽑은 이후 역전을 허용하고 8회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9회초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 12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8회까지 1-2로 끌려가던 삼성은 9회초 균형을 맞췄다.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흔들렸다. 첫 타자 구자욱이 볼넷을 골랐고 폭투로 2루까지 갔다. 이어 김동엽이 볼넷을 고른 후 팔카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대타 강한울도 볼넷을 골라 만루 기회를 잡았다. 강민호가 중견수 쪽으로 희생플라이로 팀을 벼랑 끝에서 구했다.

연장 12회초 무사에서 삼성 이성규가 역전 솔로포를 날리고 강명구 코치와 기뻐하고 있다. /jpnews@osen.co.kr

9회말 2사 만루 위기를 오승환이 이형종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으면서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팽팽하던 승부는 연장 12회초 선두타자 이성규가 LG 이상규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리면서 균형이 깨졌다. 
연장 12회말 LG 마지막 공격을 우규민이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삼성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성규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이성규는 “팀이 이기는데 중요한 홈런을 쳐서 기쁘다. 그 홈런이 데뷔 이후 첫 두 자릿수 홈런이라는 게 더 기분이 좋다. 오늘 전체적으로 타격 밸런스가 괜찮았다”며 "앞서 슬라이더가 들어와서 직구를 노리고 있었는데 운 좋게 홈런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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