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던진 양현종, 6전7기 실패...10승 앗아간 문제적 장면들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10.07 17: 21

지독한 아홉수이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팀간 13차전에 선발등판해 6⅓이닝을 8피안타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3-1로 앞선 가운데 강판했으나 구원진이 자신이 내보낸 주자 2명의 득점을 허용해 또 다시 승리에 실패했다. 결국 7번째 10승 도전도 물거품이 되었다. 
5회까지는 일사천리였다. 1회초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노시환을 유격수 병살로 유도하며 1회를 마쳤다. 2회도  1사후 병살플레이 과정에서 반즈의 수비방해로 아웃카운트 2개를 한꺼번에 가져왔다. 4회도 노시환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았다.

그러나 10승 길은 쉽지 않았다. 6회 오선진과 박정현에게 연속안타를 맞았다. 이용규를 2루땅볼로 잡고 대타 최진행은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병살에 실패하며 한 점을 실점했다. 양현종에게는 3-1이 되는 아쉬운 첫 실점이었다. 노시환 볼넷까지 내주었으나 반즈를 2루 뜬공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7회도 첫 타자를 막았으나 송광민과 김민하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뒤를 이은 홍상삼이 볼넷을 내줘 만루를 만들었고, 이준영이 이용규에게 동점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양현종도 자신이 동점주자들을 내주었으니 할말은 없지만 여러가지로 아쉬운 장면들이었다.  
특히 타자들의 득점 지원이 이날 도 부실했다. 최형우가 투런홈런 포함 3타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으나 다른 타자들은 침묵을 지켰다. 3회 추가득점 기회에서 병살타가 나왔고 4회 무사 2루에서 진루타가 나오지 않았다. 6회는 여유 있는 상황에서 김선빈이 병살플레이를 성공시지키 못해 실점했다.  불펜진도 힘을 보태지 못했다. 10승을 앗아간 이유들이었다. 8회 뒤늦게 김선빈 동점솔로포, 최형우 역전투런포가 나와 6-4로 이겼지만 양현종에게는 너무 늦게 터졌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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