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탈출 일등공신 한동희, "허문회 감독님의 조언이 큰 힘" 감사 인사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10.11 08: 48

'포스트 이대호' 한동희(롯데)는 올 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경남고를 졸업한 뒤 2018년 롯데 유니폼을 입은 한동희는 데뷔 첫해 2할3푼2리(211타수 49안타) 4홈런 25타점 24득점에 이어 지난해 타율 2할3리(187타수 38안타) 2홈런 9타점 12득점을 기록했다. 
한동희는 올 시즌 타격에 눈을 떴다. 데뷔 첫 세 자릿수 안타 및 홈런을 달성하며 1군 주축 타자가 됐다. 10일 현재 타율 2할6푼7리(408타수 109안타) 13홈런 56타점 53득점을 기록 중이다. 

7회초 1사 주자 1루 롯데 한동희가 중견수 뒤 2루타를 날리고 있다. /rumi@osen.co.kr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허문회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가 한몫했다. 허문회 감독은 "한동희는 원래 잘했던 선수다. 그동안 많이 힘들었을 텐데 잘 이겨냈다. 감독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 외부에서 볼 때부터 좋게 봤다. 다른 사람들에게 한동희에 대해 물어보기도 했다. 이대호만큼은 아니지만 스윙이 부드럽고 수비 능력도 뛰어났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한동희의 어마어마한 타구 속도를 가장 큰 강점으로 꼽았다. 허문회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직접 보니까 타구 속도가 눈에 띄었다. 생각보다 좋은 타자였다. 이 선수를 어떻게 기용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타구 속도만 보고 계속 기용했다"고 말했다. 
한동희는 10일 대구 삼성전에서 7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2루타 2개를 터뜨리는 등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롯데는 삼성을 1-0으로 꺾고 7일 사직 KT전 이후 3연패 사슬을 끊었다. 
한동희는 경기 후 "오늘 모든 신경을 팀이 이기는 데 집중했는데 승리할 수 있어 다행스럽다"이라고 활짝 웃었다. 
이어 그는 "감독님께서 ‘즐기되 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하라’라는 말씀을 해주셔서 편안한 마음으로 야구를 하는 중이다. 감독님의 조언이 플레이에 큰 힘이 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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