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감독도 주장도 두둔, "매과이어는 훌륭한 선수, 회복할 것"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0.10.15 07: 13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과 주장 해리 케인(토트넘)이 경솔한 태클로 퇴장 당해 덴마크전 패배의 원흉이 된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옹호했다.
잉글랜드는 15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덴마크와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A 그룹2 4차전서 0-1로 졌다. 잉글랜드(승점 7)는 이날 패배로 벨기에(승점 9)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잉글랜드가 주도권을 잡고 몰아친 경기였지만 전반 뜻하지 않은 악재로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센터백 매과이어의 경솔한 플레이가 화가 됐다. 전반 초반 무리한 반칙으로 옐로 카드를 받은 매과이어는 전반 중반 2번째 경고를 받으며 퇴장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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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은 전반 31분 일어났다. 매과이어는 퍼스트 터치가 길었지만 뒤늦게 카스퍼 돌베르(니스)에게 도전했다. 깊숙한 태클에 발을 채인 돌베르가 쓰러졌다. 주심은 지체없이 매과이어에게 옐로 카드에 이어 레드 카드를 꺼냈다.
수적 열세에 몰린 잉글랜드는 전반 34분 곧바로 위기를 맞았다. 카일 워커(맨시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다. 잉글랜드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인터 밀란)에게 선제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첫 번째 경고는 불필요한 도전이었다. 그게 매과이어를 초조하게 만들었다”면서도 “그는 우리가 하는 것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훌륭한 선수”라며 변함없는 믿음을 보냈다.
캡틴 케인도 “매과이어의 퇴장은 배움의 일부분이고 A매치서 겪는 것”이라며 “많이 실망스럽겠지만 다시 회복할 것이다. 그는 지난 3~4년간 훌륭한 시간을 보냈다”라며 힘을 실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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