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웅 동점타+신민재 끝내기' LG, 키움 꺾고 준PO 진출...두산과 잠실더비 [WC1 리뷰]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11.02 23: 28

'두산 나와라.'
LG가 치열한 접전 끝에 짜릿한 끝내기 승리로 준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LG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키움과의 경기에서 연장 13회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015년 와일드카드 제도가 도입된 이래 6년 연속 4위팀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LG는 오는 4일 잠실구장에서 정규시즌 3위 두산과 준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연장 13회초, 키움은 1사 후 박병호가 좌전 안타, 김하성이 유격수 옆을 빠져나가는 중전 안타로 1,2루 득점권을 만들었다. 김혜성의 잘 맞은 타구는 중견수 라인드라이브 아웃. 2사 1,2루에서 박동원의 배트 끝에 맞은 빗맞은 타구는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가 됐다. 키움의 3-2 리드. 2사 2,3루에서 러셀은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키움은 13회말 투수 김상수가 올라왔다. LG는 선두타자 이형종이 좌익수 옆 2루타로 출루했다. 오지환이 초구 번트 헛스윙, 2구도 스트라이크에 대지 못했다.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주자는 2루에 묶였다. 김민성이 1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우전 안타로 1사 1,3루가 됐다. 키움은 김태훈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유강남이 2루수 뜬공 아웃. 대타 이천웅이 들어섰다. 1루 대주자 정근우가 2루 도루 성공. 이천웅이 3루수 옆 내야 안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2사 만루에서 신민재가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다. 
LG가 기선을 제압했다. LG 선발 켈리는 1회초 삼진 1개 포함해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키움 선발 브리검은 1회말 홍창기-김현수를 연속 삼진으로 잡았다. LG 채은성은 브리검의 한가운데로 몰린 직구(148km)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켈리는 3회까지 삼진을 6개나 잡아내는 완벽투로 무실점을 이어갔다. 키움은 4회 1사 후 서건창이 좌중간 안타를 때렸다. 서건창이 2루를 오버런했으나, LG 야수진은 중계 플레이에서 2루 베이스를 비워두는 바람에 아웃시키지 못했다. 1루수 라모스가 다시 2루로 던진 공이 옆으로 빗나가면서 세이프됐다. 
이정후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박병호의 볼넷으로 1사 1,2루가 됐고, 김하성은 2루수 땅볼을 때려 2사 1,3루가 됐다. 김혜성이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4회초 1사 키움 서건창이 2루타를 날린뒤 2루로 귀루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LG는 6회 1사 후 홍창기가 볼넷을 골라 나갔다. 2사 후 채은성이 배트가 부러지면서 좌익수 앞 안타로 팀의 2번째 안타를 때렸다. 2사 1,3루에서 라모스는 초구를 공략했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키움은 7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박병호가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켈리의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125m. 한가운데로 몰린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LG는 7회말 1사 후 오지환, 김민성이 연속 안타를 때려 키움 선발 브리검을 강판시켰다. 유강남은 바뀐 투수 안우진의 초구에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1사 만루. 박용택이 대타로 나와 헛스윙 삼진. 2사 만루에서 홍창기가 풀카운트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2-2 동점을 만들었다. 김현수가 때린 타구는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LG는 8회 2사 후 한현희 상대로 이형종이 볼넷, 오지환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다. 키움은 마무리 조상우을 올렸다. 김민성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말 1사 후 구본혁이 볼넷을 골라 나갔고 2사 2루가 됐다. 끝내기 찬스에서 김현수가 초구에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10회초 키움은 선두타자 김혜성이 볼넷으로 출루해,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이후 볼넷 2개로 2사 만루 찬스가 됐으나, 서건창이 바뀐 투수 진해수 상대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연장 10회말, LG는 1사 후 라모스의 볼넷, 이형종이 좌선상 안타로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2사 1,3루에서 김민성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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