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두산과 KS에서 만났으면 참 좋은데..." [준PO1]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11.04 17: 12

 LG와 두산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류중일 감독은 7년 만에 성사된 '잠실 라이벌' LG-두산의 라이벌전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류 감독은 "두산과 포스트시즌 전적이 전체로 2승2패더라. 한국시리즈에서 만났으면 좋은데, 좋은 경기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선발 투수 계획은.

▲1차전 이민호, 2차전 윌슨이 나간다. 켈리 몸 상태를 보고 결정했어야 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던지고 4일 휴식 후 3차전 등판을 해야 하는데, 켈리가 3차전 안 되면 윌슨을 3차전에 낼려고 했다. 켈리가 어제 3차전 된다고 하니, 윌슨을 2차전 선발로 내고 정찬헌을 1+1로 대기한다.  
-윌슨 2차전 투구수는 얼마나 가능한지.
▲정상적으로 간다. 3차전가기 전에…가고 싶어요. 뒤에 찬헌이와 찬규가 뒤에 대기하고 있으니, 던질 수 있을 만큼 던져야 한다. 
-임찬규 롱릴리프로 준비하는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5회까지 던질 계획이었다. 길게 던진다. 오늘도 불펜 대기다. 
-타순 변화는 있는지.
▲오지환이 2번 들어가는 것이 적합한 것 같다고 코칭스태프의 의견이었다. 김현수가 3번, 채은성이 5번으로 간다. 조금 변화. 타격 파트 코치의 의견을 참고해서 결정했다. 이 타순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
-김태형 감독과 5년 만에 포스트시즌에서 만났다. 
▲좋은 기억이 없어서.(웃음) 팀 옮겨서 또 만났는데, 포스트시즌 전적이 전체로 2승2패더라. 이게 한국시리즈면 참 좋은데. 좋은 경기 하고 싶다. 
-날씨 춥고, 내야 딱딱한데, 
▲잠실구장이 과거보다 내야 속도가 줄었다. 잔디가 좋아졌다. 과거에는 내야 잔디가 딱딱해서 공이 빨라졌다. 요즘은 잔디가 좋아 타구 속도를 조금 줄여주는 것 같다. 흙도 좋아져 과거보다 불규칙 바운드도 줄어들었다. 
-신인 이민호가 선발 중책을 맡았는데. 
▲마운드에서 전혀 긴장하지 않는 것 같다. 늘 긴장하지 않고 자기 볼을 씩씩하게 던지고 내려왔으면 좋겠다. 
-최동환이 불펜에서 좋은데.
▲지금 좋다. 언제 나갈지 모르지만, 불펜에서 잘 던지고 있다. 이 게기로 기복없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 편안할 때는 잘 던지고, 박빙일 때는 잘 못던지는 느낌이었는데, 올해는 잘 되고 있는 것 같다. 
-오늘 경기 포인트는.
▲플렉센이다. 개막 2차전에서 졌는데, 잘 친 편이다. 이 친구가 부상으로 공백이 있었다. 복귀 후에는 다른 선수가 된 느낌이다. 공도 빨라지고, 커브도 굉장히 (한화전에) 많이 떨어지는 느낌이더라. 대체 이천에서 무슨 일이? (웃음). 우리 타자들이 플렉센을  6개월 만에 다시 상대하는데, 공략하는 것이 포인트다. 날씨가 추워서 그것도 변수가 될 것 같다. 
-공 빠른 투수는 투구 수 늘리는 작전을 해야 하는지. 
▲공 많이 던지게 해서 투구수 늘려서  스트라이크를 빨리 대비해서 치는 것이 맞는지, 둘 다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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