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아쉽게 승리를 놓쳤지만 원정 다득점 이점을 누리며 2차전에 임하게 됐다.
전북이 4일 오후 7시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원큐 FA CUP 결승 1차전에서 울산과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초반 무릴로가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주니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15년 만의 FA컵 우승과 사상 첫 더블을 노리는 전북은 원정 다득점의 이점을 안고 2차전을 준비하게 됐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전북을 만나 3연패를 당한 울산은 맞대결 연패를 끊어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0/11/04/202011042039771502_5fa295d8f016a.jpg)
전북은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원정 경기에서 득점을 하며 2차전을 유리한 상황에서 임할 수 있게 됐다. 전반전 우세한 흐름으로 경기를 주도하며 골대를 세 번이나 때렸고, 선제골까지 터뜨렸다. 하지만 울산에 주도권을 내준 시점에 골을 내주며 승리를 놓쳤다.
전반 1분 울산은 의욕적으로 공격에 올라갔다. 첫 번째 공격에서 곧바로 신진호가 슈팅을 만들며 기선을 제압하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흐름은 완벽하게 전북 쪽으로 넘어갔다. 전북은 쿠니모토, 김보경, 무릴로가 전반전에 골대를 강타하며 울산을 위협했다. 공격 전개의 세밀한에 있어서도 울산은 투박했고, 전북은 정교했다.
전북은 후반 초반 거센 공격 흐름에 방점을 찍었다. 후반 4분 쿠니모토가 오른쪽에서 반대로 올려준 공을 바로우가 가슴으로 잡아 문전으로 패스했다. 구스타보가 흘려준 공을 무릴로가 빠르게 달려들어 강하게 밀어넣었다.
울산은 선수 교체 후 주도권을 되찾았다. 이동경이 신진호 대신 투입된 후 울산이 공세를 퍼부었다. 전북 수비에 균열이 생기자 주니오가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반 15분 윤빛가람의 침투패스를 받아 주니오가 골망을 흔들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