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종료’ 류중일 감독, “넘지 못한 두산, 팬들에게 죄송“ [오!쎈 준PO2]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11.05 22: 40

LG 트윈스가 가을야구를 준플레이오프에서 마쳤다.
LG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9로 패배했다. 1차전을 내준 LG는 2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선발 투수 타일러 윌슨이 3⅓이닝 4실점으로 흔들린 가운데 뒤이어 올라온 진해수도 ⅓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3회말 LG 류중일 감독이 박종철 구심에게 스트라이크 볼을 어필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타선에서 라모스가 2홈런, 김현수가 홈런을 치는 등 총 7점을 냈지만, 4회에만 7실점을 비롯해 총 9실점을 하면서 결국 경기를 내줬다.
경기를 마친 뒤 류중일 감독은 "4회에 최소 점수로 막자고 한 것이 오히려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고 돌아보며 “두산만 만나면 꼬였던 거 같다. 같은 구장을 쓰는 입장에서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밝혔다. 다음은 류중일 감독과 일문일답.
- 총평은.
▲ 4회에 윌슨을 내리고 두산전에 좋은 진해수를 냈다. 최소 점수로 막으려고 했는데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타자들은 8-0에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7점을 낸 부분에 대해 칭찬해주고 싶다.
- 윌슨은 기대한 것보다 더 안 좋았나.
▲ 불펜에서 공이 날아가는 회전수가 좋다는 보고가 있었다. 구속은 정규 시즌과 비슷했다. 제구도 잘 됐다. 결과가 아쉬울 따름이다. 진해수가 왼손타자에게 좋은데 반대의 결과가 나와서 아쉬웠다.
- 올 시즌을 돌아보면.
▲ 선수들 너무너무 잘해줬다. 아쉬운 부분은 차우찬이 이탈했던 부분, 윌슨이 부상으로 인해 빠진 부분이 아쉽다. 대신, 이민호, 김윤식 등 젊은 선수들이 많은 경험을 했다고 본다. 내년에는 더 나은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본다.
- 두산을 넘지 못해 아쉬울 것 같다.
▲ 꼬이는 것 같다. 삼성에 있을 때 한국시리즈에서 졌고, LG에서의 첫 해 1승 밖에 하지 못했다. 같은 구장을 쓰는 입장에서 팬들에게 죄송하다. 코로나 시기에 끝까지 응원해줘서 감사하다.
- 앞으로 계획은?
▲ 일단 쉬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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