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진출’ 김태형 감독, “이유찬의 주루, 사실상 결승점“ [준PO]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11.05 22: 47

“막았는데 뛰더라고."
두산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9-7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도 이어 2차전까지 잡은 두산은 2연승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두산은 오는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KT 위즈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날 두산은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4⅓이닝 4실점으로 부진하 가운데 이현승-최원준-이승진-박치국-이영하가 남은 이닝을 3실점으로 막았다.

경기종료 후 두산 김태형 감독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7실점이 나왔지만, 타선이 4회에만 7점을 내는 등 집중력을 발휘했고, 승리를 잡아냈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이 3안타, 박세혁과 오재원이 각각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뒤 김태형 감독은 “어려운 경기를 했다. 플레이오프 올라가는데 준비 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김태형 감독과 일문일답.
- 총평하면.
▲ 어려운 경기를 했다. 플레이오프 올라가는데 준비 잘하겠다.
- 알칸타라가 일찍 내려갔다.
▲ 알칸타라가 오전에 보고 받기를 목에 담이 왔다고 했다. 굉장히 좋지 않아서 치료를 하고 올라갔다. 4회초부터 투수를 교체했다. 본인이 5회까지 잘 끌어줬다. 공 끝이나 변화구가 밋밋했다. 플레이오프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
- 불펜 투수들이 흔들릴 때 포수를 바꿀 생각은.
▲ 바꿀 선수들이 더 여유가 없다. (박)세혁이가 가장 경험이 많다. 이겨내야 한다.
- 허경민 선수 5번에 갔는데.
▲ 타격감이 좋지 않다. 오늘도 하위타순에서 많이 도와줬다. 중심타선은 힘이 있으니 정확성은 하위타선보다 떨어진다. 하위타선이 잘해줘서 이겼다.
- 호세 타석에서 최주환을 대타로 냈다.
▲ 최주환이 빠른 공에 강하다. 승부처라고 생각해서 쓰게 됐다.
- 최원준 교체는 좌타자 고려인가.
▲ 고민을 가장 많이 했던 부분이다. 좌타자 때문에 그래서 바꾸게 됐다.
- KT와 맞붙는다.
▲ 두 팀의 공격력 스타일은 비슷한 것 같다. 아무래도 LG가 불펜이 더 탄탄하다. KT가 불펜이 약하지는 않지만, LG보다 낫지 않을까 싶다. 우리 중간 투수들이 위축되는 것이 걱정이다. 그것만 아니면 될 것 같다.
- 이유찬의 플레이는.
▲ 주루코치가 막았다. 그런데 뛰었다. 뛸 상황이 아니었는데 뛰었다. 되려면 되는 것 같다. 결승점인 것 같다.
- 이영하는 믿음이 가나.
▲ 믿을 선수가 더 없다. 맞으면 지는 것이다.
- 최원준은 플레이오프에서 어떻게 나가나.
▲ 플레이오프는 5경기이라 3선발이 나와야 한다. 최원준은 3선발로 가려고 한다.
/bellsto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