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GN 엔투스의 전략이 2일차 미라마 전장에서 빛을 발했다. 비록 치킨은 없었지만 다수의 포인트를 쌓고 1위 텐바에 단 1점 뒤진 2위를 기록했다.
OGN 엔투스는 6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배틀그라운드 국제대회 ‘펍지 컨티넨탈 시리즈 3(이하 PCS 3)’ 아시아 2일차 미라마 전장에서 도합 18점(9킬)을 확보하고 2위에 올라섰다. 1일차까지 1위로 질주했던 VRLU 기블리(54점, 36킬)는 텐바(59점, 34킬)의 상승세에 밀리며 3위로 떨어졌다.
1라운드의 안전구역은 ‘페카도’ 동쪽의 언덕으로 이동했다. 1일차에서 다량의 점수를 확보하면서 1위에 오른 VRLU 기블리는 빠르게 탈락하며 달아나는데 실패했다. 젠지의 자리를 빼앗기 위해 돌격했으나 ‘아쿠아5’ 유상호의 저항에 부딪혔다. 패퇴한 VRLU 기블리는 진영을 구축하지 못하고 주변 적들의 사격에 무너졌다.

좋은 자리에 있던 젠지도 많은 적들의 공세에 쓰러지며 OGN 엔투스가 한국 팀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트럭을 방패로 삼은 OGN 엔투스는 끈질기게 살아 남았다. 하지만 OGN 엔투스는 데토네이션, 텐바에 협공 당하며 3위로 탈락하고 말았다. OGN 엔투스를 꺾자 분위기를 힘껏 끌어올린 텐바는 데토네이션까지 무리 없이 제압하고 치킨을 뜯었다.
이어진 2라운드의 안전지대는 ‘정수장’ 남동쪽으로 움직였다. 지난 라운드와 다르게 VRLU 기블리는 날카로운 진입으로 치킨이 가능한 진영을 구축했다. OGN 엔투스, 아프리카, 오피지지는 중국 팀들에 조금씩 피해를 입히면서 천천히 전진했다.
하지만 서클이 4AM쪽으로 완전하게 기울면서 한국 팀들의 치킨 가능성은 매우 낮아졌다. 4AM은 VRLU 기블리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로기 상태로 만들었다. 결국 치킨은 이변 없이 4AM이 차지했다. 4AM은 가볍게 서클 외곽의 적들을 소탕하고 2라운드 치킨을 확보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