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핸드볼 간판’ 류은희, 코로나19 확산에 유럽 생활 청산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11.09 08: 48

 여자핸드볼 간판 류은희(30)가 유럽 생활을 청산하고 국내로 복귀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지난해 7월 프랑스 핸드볼 1부리그 Paris 92로 이적하며 8년 만에 한국 핸드볼의 유럽 진출에 성공했던 류은희가 계약을 마무리 짓고 지난 29일 국내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류은희는 당초 1+1(2년) 계약으로 프랑스에 진출했다. 류은희는 첫 시즌부터 주간 베스트 7(1월), 이달의 선수(2월)로 선정되는 등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치러 무난하게 2021년 6월까지 1년 계약 연장에 성공했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하지만 류은희는 최근 프랑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3만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지속됐고 올림픽 준비 등을 위해 국내 복귀를 결심하게 됐다.
이에 따라 해외 이적에 따른 부산시설공단(이하 부산) 보류선수 신분인 류은희는 원 소속팀 부산과 우선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양측이 합의할 경우 류은희는 2시즌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하게 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류은희는 계약만료 선수가 돼 다른 팀으로의 이적이 가능하게 된다.
류은희는 지난 시즌 17경기에서 71득점(경기당 4.2골)을 기록해 득점 순위 15위에 올랐다. 류은희는 이번 시즌 4경기에서 17득점을 기록했고 Paris 92팀은 최근 4연승으로 현재 프랑스 리그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류은희는 지난해 12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대회 전체 득점 2위에 오르는 등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며 한국 핸드볼 여제의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2018-2019시즌 정규리그 MVP와 챔피언전 MVP를 동시에 석권하며 부산시설공단을 통합우승으로 이끈 류은희가 2020-2021 시즌에는 어떤 활약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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