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전 가자!’ 쿠에바스, 8이닝 1실점 호투…KT PS 첫 승리요건 [오!쎈 PO3]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11.12 21: 31

KT 위즈 쿠에바스(30)가 눈부신 호투로 KT의 포스트시즌 첫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쿠에바스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등판해 8이닝 3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1회와 2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쿠에바스는 3회 선두타자 김재호를 내야안타로 내보냈고 오재원에게 희생번트를 내줬다. 하지만 박건우와 정수빈을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1회말 마운드에 오른 KT 선발 쿠에바스가 공을 뿌리고 있다. /cej@osen.co.kr

4회 페르난데스와 김재환을 범타로 처리한 쿠에바스는 김재환에게 땅볼타구를 유도해 직접 처리하려 했지만 악송구를 범하면서 2루 진루를 허용했다. 두산은 곧바로 대타 최주환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쿠에바스는 2루수 땅볼로 최주환을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5회 다시 삼자범퇴를 기록한 쿠에바스는 6회 선두타자 박건우를 내야안타와 유격수 실책으로 2루까지 내보냈다. 무사 2루 위기에 몰린 쿠에바스는 정수빈의 희생번트 이후 페르난데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고 오재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위기를 탈출했다. 
7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쿠에바스는 8회 오재원에게 솔로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팀이 5-1로 앞선 9회에는 주권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투구수는 103구를 기록했다.
KT는 9회초까지 5-1로 앞서고 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쿠에바스는 KT의 포스트시즌 첫 승리투수가 된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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