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성공률↑’ 알렉스, 우리카드 ‘쌍포’ 위력 배가 됐다 [오!쎈 장충]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0.11.13 06: 12

우리카드 ‘쌍포’의 위력이 더 강해졌다. 
우리카드는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0-21시즌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2라운드 첫 경기에서 5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5-22, 23-25, 25-23, 22-25, 15-12)로 이겼다. 지난 5일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꺾은 우리카드는 2연승에 성공했다.
우리카드 ‘쌍포’ 나경복과 외국인 선수 알렉스가 활약했다. 나경복은 28득점(공격 성공률 48.18%)을 기록했고, 알렉스는 32득점(공격 성공률 65.90%)으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나경복과 알렉스 두 선수가 60점을 합작했다. 

12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의 경기가 열렸다.1세트 우리카드 알렉스가 강타를 하고 있다./ksl0919@osen.co.kr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오른 우리카드는 이번 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개막 후 3연패를 당했고 지난달 29일 삼성화재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0 승리로 시즌 첫 승을 올렸지만 지난 1일 OK금융그룹에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하며 분위기를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5일 한국전력을 3-0으로 꺾고 이번 2라운드 첫 경기에서 다시 만난 한국전력을 잡으면서 우리카드는 처음으로 연승에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오는 20일 OK금융그룹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1라운드에서는 패했지만,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승산을 보고 있다. 긍정적인 요소가 있다. 신영철 감독은 외국인 선수 알렉스를 주목하고 있다.
신 감독은 한국전력과 맞붙기 전 알렉스의 분발을 촉구했다. 1라운드 때에도 알렉스의 활약에 아쉬움이 컸다. 신 감독은 “알렉스가 외국인 선수 몫을 제대로 해줘야 한다. 결정적일 때 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며 “공격 성공률이 50%는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알렉스는 1라운드까지 공격 성공률이 50%가 되지 않았다. 40% 초반이었다. 그런데 2라운드 첫 경기에 나서면서 달라졌다. 1세트에서 90%의 공격 성공률로 9점을 올렸고 2세트에서는 60%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다. 3세트에서는 71.43%로 다시 집중력을 보였고 4세트에서는 54.55%, 5세트에서는 50%의 공격 성공률에 3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2라운드 첫 경기를 치르고 아직 7경기 공격 성공률은 50%가 채 되지 않지만, 이날 한국전력과 맞붙은 하루는 65.91%의 좋은 공격 성공률을 자랑했다. 신영철 감독은 “아직 불안불안하다”고 했지만 “그래도 올라오고 있다”며 알렉스의 활약을 반겼다.
알렉스는 컵대회 이후 허벅지 근육이 찍어지는 부상을 입었지만, 그는 “현재 몸 상태가 좋아졌다”고 밝혔다. 나경복이 꾸준히 자기 몫을 해주고 있는 가운데 알렉스까지 공격을 잘 분담해 줄 수 있다면 우리카드의 화력은 ‘쌍포 완성’으로 더욱 강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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