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타격방해' 불운의 루친스키, 5⅓이닝 3실점 강판 [오!쎈 KS1]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11.17 20: 44

NC 다이노스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가 역투를 펼쳤지만 6회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공을 불펜진에게 넘겼다. 
루친스키는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97구 5피안타 3볼넷 1사구 4탈삼진 3실점(1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6회 1사 2,3루 위기에서 강판됐다. 
루친스키는 올 시즌 30경기 19승5패 평균자책점 3.05의 성적을 남겼다. 시즌 다승 순위 2위에 오르는 등 NC와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거듭났다. 지난달 29일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을 마쳤고 19일 간 휴식을 취하고 마운드에 올랐다. 정규시즌 두산을 상대로는 3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3.50(18이닝 7자책점)의 성적을 남겼다. 

6회초 1사 1, 2루 상황 NC 선발 루친스키가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 dreamer@osen.co.kr

푹 쉬고 돌아온 루친스키의 구위는 위력적이었다. 선두타자 박건우를 우익수 뜬공, 최주환을 1루수 땅볼로 요리했다. 2사 후 페르난데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김재환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1회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은 1회말 선취점을 뽑아내면서 루친스키에게 리드를 안겼다. 2회에는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빗맞은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오재일을 삼진, 박세혁을 좌익수 뜬공, 김재호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3회 역시 간단했다. 정수빈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시작했다. 좌중간에 떨어질 듯한 타구를 중견수 알테어가 넓은 수비 범위를 과시하며 잡아냈다. 이후 박건우는 유격수 땅볼, 최주환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초에는 제구가 다소 난조를 보였다. 하지만 실점은 없었다. 선두타자 페르난데스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김재환을 병살타로 요리하면서 2아웃을 만들었고 주자를 지웠다. 이후 허경민에게 다시 볼넷을 내줬지만 오재일을 루킹 삼진으로 솎아내 이닝을 매듭지었다. 그 사이 타선은 4회말 애런 알테어의 스리런 홈런으로 4-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5회초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박세혁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김재호는 헛스우이 삼진 처리했지만 정수빈에게 2루타를 허용해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위기에서 루친스키는 박건우를 3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하지만 3루수 박석민이 타구를 잡은 뒤 더듬으면서 주자들이 모두 살았다. 루친스키는 첫 실점을 했다. 이후 최주환에게도 볼넷을 내주면서 1사 만루 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페르난데스를 직접 땅볼로 요리한 뒤 포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만들어내면서 대량 실점 위기를 스스로 극복했다. 
그러나 6회에도 루친스키는 위기를 자초했다. 선두타자 김재환을 삼진 처리했지만 허경민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리고 오재일은 포수의 타격방해로 출루시켜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박세혁에게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았다.
NC는 4-2로 추격을 당했고 6회를 채우지 못하고 공을 김진성에게 넘겼다.
김진성은 1사 2,3루에서 김재호를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처리하면서 아웃카운트와 실점을 교환했다. 4-3으로 쫓겼다. 하지만 정수빈을 삼진으로 솎아내 추가 실점은 없었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