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한 두산 베어스 타선이 불명예 하나를 앉았다.
두산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한국시리즈 6차전을 치렀다.
한국시리즈 3차전 7회말 1득점 이후 4차전과 5차전에서 무득점(19이닝 연속 무득점)을 기록하면서 침묵했던 두산은 이날 역시 경기 초반 출루에는 성공했지만, 점수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2회 1사 만루에도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았고, 3회에도 삼자범퇴로 물러나면서 침묵이 길어졌다.
4회 황금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페르난데스가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안타를 쳤고, 오재일이 같은 코스로 2루타를 만들었다.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지만, 박건우와 박세혁이 연달아 내야 땅볼을 치면서 찬물이 끼얹어졌다. 3루 주자는 뛰지 못했다.
결국 허경민까지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두산은 23이닝 연속 점수를 내지못하면서 역대 단일 한국시리즈 최다 이닝 무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1989년 빙그레 이글스가 작성한 22이닝 무득점이다./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