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트에 우리가 따라가니 상대가 부담을 느낀 거 같다."
KB손해보험은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대한항공과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7-25, 27-25, 25-22, 25-18)로 승리했다. KB손해보험은 3연승을 달리며 9승 2패 승점 25점으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케이타와 함께 김정호가 펄펄 날았다. 이날 케이타가 31득점(공격성공률 56.60%)을 기록한 가운데 김정호가 공격성공률 77.27%, 19득점으로 활약하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를 마친 뒤 이상열 감독은 "오늘 첫 세트 하는 거 봐서는 빨리 집에 가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2세트를 잡은 덕분에 승리를 잡았다. 얼떨떨하다"고 밝혔다. 이어 "워낙 첫 세트는 대한항공이 잘하고, 우리가 너무 못했다. 그래서 방심을 했던 거 같다. 두 번째 세트에서는 우리가 따라가니 상대가 부담을 느낀 거 같다. 상대 분위기가 떨어지고 우리 분위기가 올라갔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정동근에 대해서는 "리시브나 이런 눈에 보이지 않은 기본기 등이 전반적으로 안정이 됐다. 앞으로 투입이 많이 돼서 공격 점유율을 가지고 가다보면 좋아질 거 같다"고 칭찬했다.
김정호에 대한 칭찬도 이어갔다. 이상열 감독은 "김정호가 이렇게 해준 덕분에 다행이다. 김정호가 그정도 해줄 수 있다는 것은 케이타의 플레이가 빨라졌다. 그 덕분에 상대의 머리가 아파질 거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bellstop@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