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세트씩 주고 받는 풀세트 접전 끝에 조성호가 웃었다. 조성호가 GSL 슈퍼 토너먼트 8강에 합류했다.
조성호는 2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20 GSL 슈퍼 토너먼트 시즌2' 강민수와 8강전서 난전 끝에 짜릿한 3-2 승리를 거두고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조성호는 오는 9일 김유진과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조성호가 1세트 '자가나타'서 장비 교체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먼저 1세트를 잡아내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강민수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2세트 '라이트쉐이드'서 빠른 저글링 압박으로 5분만에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로맨티사이드'서 강민수가 부화장 러시라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조성호의 대처가 좋았다. 사도와 광전사로 자신의 앞마당 부화장을 정리한 조성호는 역 러시를 통해 세트스코어 2-1로 한 발 앞서 나갔다. 그러나 매치 포인트를 내준 강민수가 4세트 '필라스 오브 골드'를 만회하면서 다시 한 번 세트스코어를 원점으로 돌렸다.
2-2로 팽팽한 가운데 마지막 5세트 '옥사이드'는 조성호의 재치있는 심리전이 통하면서 승부가 갈렸다. 강민수가 조성호의 로봇공학시설을 파괴하면서 기세를 올렸지만, 거신 1기를 확보한 조성호의 과감한 공격이 강민수에게 일격을 날리면서 경기가 막을 내렸다.
◆ 2020 GSL 슈퍼 토너먼트 시즌2 16강
▲ 조성호 3-2 강민수
1세트 조성호(프로토스, 1시) 승 [자가나타] 강민수(저그, 7시)
2세트 조성호(프로토스, 10시) [라이트쉐이드] 강민수(저그, 5시) 승
3세트 조성호(프로토스, 5시) 승 [로맨티사이드] 강민수(저그, 11시)
4세트 조성호(프로토스, 7시) [필라스 오브 골드] 강민수(저그, 1시) 승
5세트 조성호(프로토스, 7시) 승 [옥사이드] 강민수(저그, 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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