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아이드소울 나얼, 유튜브 시작..‘나얼의 음악세계’ 들려준다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0.12.07 09: 14

 브라운아이드소울 나얼이 유튜브를 시작한다.
나얼은 7일 자정, 지난 4일에 오픈한 공식 유튜브 채널 “나얼의 음악세계(NAMMSE)”를 통해 첫 번째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턴테이블 매트가 돌아가는 인트로 장면과 “na ‘mm’ se(나음세)” 타이포가 나오며, 이후 나얼이 직접 출연해 SOUL, R&B, POP 등 다채로운 장르의 LP(엘피)를 디제잉 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 말미에는 영화의 엔딩 크레딧처럼 앞서 디제잉한 플레이 리스트를 비롯해 촬영 당일 식사 메뉴를 공개하는 등의 깨알 같은 요소들도 삽입해 특별한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그동안 미디어에 좀처럼 출연하지 않았던 만큼, 나얼이 화면에 나와 직접 DJ를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많은 팬들로부터 뜨거운 환호가 쏟아지고 있다. 
나얼은 2018년 6년 만에 정규 2집 ‘Sound Doctrine(사운드 닥트린)’을 발매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널 부르는 밤’을 비롯해 많은 사랑을 받은 ‘기억의 빈자리’, ‘Soul Walk', 'Heaven', 'Spring Song', 'BABY FUNK', 'Stand Up', 'Blue Wing', 'Gloria', 'Comforter' 등 70년대부터 90년대까지 흑인 음악 장르의 다양한 곡들을 수록하면서 지난 앨범들에 비해 더욱 선명해진 나얼의 음악 세계를 들려줬다.
지난해에는 4년 만에 브라운아이드소울 정규 5집 하프 앨범 “It’ Soul Right(잇 소울 롸잇)”을 발표하며, 모타운 스타일부터 70년대 블랙스플로이테이션(Blaxploitation), 펑키한 블루아이드소울 장르와 컨템퍼러리 R&B까지 다채로운 흑인 음악 장르의 곡들을 수록했다.
나얼은 순수 미술을 전공한 만큼 음악적인 활동 외에도 화가 유나얼로도 활동하며 작업과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문래동에서 ‘염세주의적 낙관론자(Pessimistic Optimists)’라는 타이틀로 11번째 개인전을 열었다.
미디어에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않는 나얼은 지난 2011년 11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3년간 KBS Cool FM ‘나얼의 음악세계’의 DJ를 맡아 소울, R&B, 재즈 등 명곡들을 선사하며 흑인 음악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거의 사라진 LP 사운드를 들려주며 음악 방송으로서의 가치를 높였다는 평을 받았다.
평소 방송에 좀처럼 출연하지 않았던 나얼이 앞으로 공식 유튜브 “나얼의 음악세계(NAMMSE)” 채널을 통해 어떤 영상을 보여줄지 음악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mk3244@osen.co.kr
[사진] 롱플레이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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