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진의 인종차별 발언으로 중단된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속개될 예정이다.
파리 생제르맹(PSG)와 바샥셰히르가 9일(한국시간) 새벽 프랑스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H조 6차전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경기는 전반 진행 도중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유는 대기심의 인종차별적 발언이다. 이날 경기 대기심은 전반 10분의 시간이 흘렀을 무렵 벤치에 있던 피에르 웨보 코치와 뎀바 바에 ‘검둥이(negro)’라며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
![[사진] 트위터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20/12/09/202012090633778484_5fcff32300b9e.png)
주심은 강하게 항의를 하는 웨보 코치에 레드카드를 내보였다. 웨보 코치는 레드카드를 받은 후 “왜 그런 말을 하느냐”라며 강하게 항의를 하는 음성이 중계를 통해 고스란히 전해졌다.
바 역시 주심과 대기심을 향해 항의를 하며 퇴장까지 주어진 이유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바샥셰히르 선수들은 그대로 경기장을 떠나면서 경기는 중단됐다.
이에 대해 UEFA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대기심과 관련해 의심스런 사건이 발생한 경기는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양 팀과 협의 후 다른 대기심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UEFA는 해당 사건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할 것이고, 절차에 따라 소통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