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4연승을 달리면서 선두 공방전 승자가 됐다.
대한항공은 12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KB손해보험과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1, 25-27, 25-23, 30-32, 15-10)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11승 4패 승점 30점으로 2위 KB손해보험(10승 4패 승점 29점)과 승점 차를 1점 차로 벌렸다.
1세트는 대한한공이 적절하게 속공을 섞어 가며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정지석이 5득점을 기록했고, 곽승석과 임동혁이 8득점을 합작했다. 여기에 진지위도 속공으로 4점을 올리면서 화력을 뽐냈다.
대한항공은 12-12에서 임동혁이 오픈과 백어택으로 잇달아 득점하면서 점수를 벌렸고, 이후 정지석과 곽승석의 득점이 이어졌다. 여기에 진지위가 속공 득점으로 상대를 흔들렀고, 23-24에서 진성태의 서브에이스로 대한항공이 완벽하게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 KB손해보험 케이타가 오픈 공격이 네트에 걸리면서 대한항공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블로킹도 3개씩 주고 받으며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KB손해보험이 1~2점의 리드를 안고 랠리가 진행된 가운데, 대한항공은 진성태의 연속 블로킹으로 19-19로 균형을 맞췄다. 케이타의 범실까지 나오면서 KB손해보험이 흔들리는 듯 싶었지만, 22-22에서 박진우의 블로킹으로 흐름을 바꾼 KB손해보험은 25-25에서 케이타의 오픈 득점과 정동근의 블로킹 득점으로 2세트를 잡았다.
3세트 대한항공은 4-4에서 진지위의 속공과 임동혁의 오픈 득점으로 두 점 차 리드를 안았다. 14-13에서 진성태의 블로킹과 곽승석의 서브에이스로 흐름을 품은 대한항공은 이후 한선수의 서브에이스로 20-15로 5점 차까지 달아났다. KB손해보험이 케이트를 앞세워서 추격에 나섰지만, 대한항공이 먼저 25점을 밟았다.
4세트 중반까지 팽팽한 시소게임이 전개됐다. 대한항공은 12-12에서 임동혁의 서브 득점과 정지석의 백어택으로 두 점 차 앞서 나갔다. 이어 임동혁의 연속 득점과 황승빈의 서브 에이스로 점수를 벌려나간 대한항공은 진지위의 블로킹으로 4점 차 리드를 안고 20점 고지를 밟았다. 20점 고지 이후 대한항공이 범실로 주춤한 가운데 케이타를 앞세운 KB손해보험이 23-23으로 균형을 맞췄다. 결국 30점까지 가는 듀스로 흐른 승부에서 KB손해보험은 김정호의 백어택과 정동근의 블로킹으로 4세트를 잡았다.
마지막 5세트 대한항공이 웃었다. 4-4에서 케이타의 연속 범실로 앞서 나간 대한항공은 임동혁과 정지석의 득점으로 승기를 굳혀나갔다. 대한항공은 10점 이후 정지석의 연속 득점포가 나왔고, 14-10에서 케이타의 서브 범실로 이날 경기 승자가 됐다. /bellstop@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