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를 영입했다. 수준급 외야 수비 능력과 일본 무대 경험 그리고 실전 감각을 높이 평가했다.
삼성은 16일 피렐라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 등 최대 총액 80만 달러에 계약을 마쳤다. 미국에서 촬영된 MRI 자료를 건네받아 국내 병원 2곳에서 검진을 완료하며 몸상태에 이상이 없다는 걸 확인했다.
베네수엘라 출신 피렐라는 메이저리그에서 주로 2루수와 좌익수로 뛰었다. 삼성에서는 코너 외야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사진] 삼성 라이온즈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0/12/16/202012161119773083_5fd96ea8961c2.jpg)
피렐라는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를 모두 경험했다. 2014년 뉴욕 양키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필라델피아에서 뛰었다.
통산 302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5푼7리(909타수 234안타) 17홈런 82타점 113득점 11도루 OPS .699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시절이었던 2017년 타율 2할8푼8리 90안타 10홈런 40타점 43득점 4도루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또 지난해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 뛰면서 99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6푼6리(316타수 84안타) 11홈런 34타점을 기록했다.
구단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로 올해 마이너리그가 운영되지 않은 점을 감안해 실전 감각을 이어온 일본프로야구 출신 타자에 가중치를 뒀다'고 전했다.
피렐라는 메이저리그 통산 19.9%, 트리플A 통산 14.0%, 일본 프로야구 통산 15.7%의 삼진율을 기록한 바 있다. 구단 측은 삼진율이 낮고 컨택트 능력이 우수한 안정적인 중장거리형 타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구단 관계자는 "피렐라는 공수주 3박자를 갖춘 선수다. 메이저리그에서 특히 좌익수로 뛰었을 때의 기록을 보면 리그 평균 이상의 수비력도 보여줬다. 일본 야구를 경험했으니 KBO리그에도 잘 적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what@osen.co.kr